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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총선 집권당 승리 확정…야권 불복 움직임

송고시간2020-11-03 00:19

여당 48.17% 득표…연합야권 27.13% 지지 얻어

조지아 의회 앞에 모인 야권 지지자들
조지아 의회 앞에 모인 야권 지지자들

[AP=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캅카스 지역의 옛 소련 국가 조지아 총선 개표 결과 집권 여당인 '조지아의 꿈'의 승리가 확정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조지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100% 개표를 마무리한 결과 '조지아의 꿈'이 48.1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하일 사카슈빌리 전 대통령이 이끄는 '통합민족운동'이 주도하는 '연합야권'은 27.13%를 득표해 뒤를 이었다.

이 외 7개 정당이 득표율 1%를 넘겨 비례대표 의석을 얻게 됐다고 중앙선관위는 전했다.

이번 총선을 계기로 대통령제에서 내각책임제로 이행하는 조지아는 120명의 의원은 비례대표제로, 30명의 의원은 지역구제로 선출하는 혼합형 선거제도를 채택했다.

조지아의 꿈은 의회 내 150석 가운데 과반을 차지해 단독 정부를 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지아 법률상 40% 이상을 득표한 정당은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야권은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총선 불복 움직임을 보인다.

이날 수도 트빌리시의 의회 앞에는 수천 명의 야권 지지자가 집결해 재선거를 요구했다.

일부 야당 의원과 지지자들은 총선 결과를 무효로 하고 재선거를 할 때까지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조지아의 꿈을 이끄는 비드지나 이바니슈빌리의 자택까지 행진했다.

갑부 기업인 출신인 이바니슈빌리는 정치적 반대자를 탄압하고 개인 이익을 추구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 2012년부터 인구 370만 명의 조지아를 통치해 오고 있는 조지아의 꿈도 최근 들어 지속되는 경제난과 비민주적 국정운영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세를 기록해왔다.

야권 지도자인 사카슈빌리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조지아 대통령을 지낸 후 우크라이나로 망명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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