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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결산] ① '전북의 4연패·최다우승 '금자탑'…인천 '역시 생존왕!'

송고시간2020-11-02 05:30

부산은 1년 만에 강등…제주는 1년 만에 승격…울산 통산 9번째 준우승

'우리가 최고'
'우리가 최고'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20 K리그1 전북 현대와 대구FC의 경기로 우승을 확정한 전북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2020.11.1 ja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20년 프로축구 K리그1의 우승 경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막판까지 팬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해주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전북 현대는 2년 연속 이어진 울산 현대와 치열한 '현대가(家) 우승 싸움'에서 최종전까지 상승세를 지켜내며 K리그1 역대 최초 4연패(2017년·2018년·2019년·2020년)와 함께 역대 최다인 8회(2009년·2011년·2014년·2015년·2017년·2018년·2019년·2020년)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K리그1 최종전에서 전북과 울산이 나란히 승점 79를 기록한 뒤 다득점 우선 원칙에서 단 1골을 앞선 전북이 드라마틱한 역전 우승을 뽑아내며 '역대급 우승 스토리'를 연출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전북과 울산이 1위 자리를 놓고 '시소 싸움'을 펼쳤지만 운명의 26라운드 맞대결에서 전북이 울산을 1-0으로 물리치며 우승의 기운은 전북으로 넘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5월로 미뤄지면서 리그 일정마저 지난해 38라운드에서 올해 27라운드로 대폭 줄면서 K리그1 구단들의 승점 싸움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특히 우승을 다투는 전북과 울산은 시즌 초반부터 순위 경쟁에 나섰고, 울산은 22라운드까지 15승 5무 2패의 성적으로 같은 기간 15승 3무 4패를 따낸 전북을 앞서갔다.

하지만 스플릿 시스템이 적용되는 마지막 5경기에서 전북과 울산의 명운이 갈렸다.

눈시울 붉히는 이동국
눈시울 붉히는 이동국

(전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K리그1 전북 대 대구 경기에서 승리하며 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북의 이동국이 경기 후 열린 자신의 은퇴식에서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2020.11.1 mon@yna.co.kr

전북은 25라운드에서 마침내 울산과 승점 54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2위에 랭크되며 '턱밑 추격전'을 펼쳤고, 26라운드에서 순위를 뒤집으며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울산은 25라운드 포항전에서 무려 0-4 완패를 당한 게 뼈아팠다.

대망의 27라운드 최종전을 남기고 판세는 전북에 유리했지만 그렇다고 울산의 역전 우승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었다.

전북이 최종전에서 패하고, 울산이 승리하면 둘은 승점이 같아지면서 다득점에서 크게 앞선 울산이 우승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도 있었다.

지난해 울산의 우승이 유력한 상황에서 전북이 울산을 뒤집을 수 있었던 유일한 시나리오였던 '전북 승리-울산 대패' 공식이 이뤄졌고, 전북은 '다득점 1골차' 역전 우승의 기쁨을 맛봤었다.

1년 전 경험 때문에 전북과 울산은 최종전 승리에 모든 신경을 쏟았지만 결국 두 팀 모두 이기면서 전북이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A 27라운드 최종전에서 조규성의 멀티골 원맨쇼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같은 시간 울산도 광주를 3-0으로 물리쳤지만 전북의 승리 때문에 결국 역대 최다인 9회 준우승(1988년·1991년·1998년·2002년·2003년·2011년·2013년·2019년·2020년)에 만족해야만 했다.

전북의 우승과 더불어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의 1부리그 잔류도 팬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현역 은퇴를 선언한 '라이언킹' 이동국은 최종전에서 풀타임 출전하며 '전주성'을 찾은 홈팬들과 뜨거운 작별 인사를 나눴다.

8번째 별 달고 떠나는 라이언킹 이동국
8번째 별 달고 떠나는 라이언킹 이동국

(전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K리그1 전북 대 대구 경기에서 승리하며 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북 이동국이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1998년 K리그에 데뷔해 총 548경기를 뛰며 '228골 77도움'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이동국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은퇴한다. 2020.11.1 mon@yna.co.kr

인천은 지난달 31일 펼쳐진 K리그1 파이널B 27라운드 최종전에서 FC서울을 1-0으로 물리치면서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같은 시간 성남FC는 부산 아이파크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결국 성남이 10위, 인천이 11위를 나눠 가지며 1부 리그 잔류의 환호성을 질렀고, 부산은 26라운드까지 10위였다가 최종전 패배로 꼴찌가 돼 2부리그로 추락하는 안타까운 순간을 맞았다.

부산은 지난해 K리그2에서 2위를 차지해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무려 5년 만에 K리그1으로 승격했지만 1년 만에 2부리그로 추락하는 비운을 맛봤다.

하나원큐 K리그2 2020 우승을 차지한 제주 유나이티드
하나원큐 K리그2 2020 우승을 차지한 제주 유나이티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리그2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1일 펼쳐진 K리그2 27라운드 최종전에서 서울 이랜드FC에 3-2 승리를 따내고 우승을 확정하며 K리그1 승격 티켓을 선물로 받았다.

지난해 K리그1에서 꼴찌로 밀려 K리그2로 강등됐던 제주는 '승격 전문가' 남기일 감독의 조련 아래 우승을 따내며 내년부터 K리그1 무대에서 겨루게 됐다.

남기일 감독은 지금까지 광주, 성남, 제주까지 3개 팀을 1부로 승격시키면서 '승격 제조기'로 우뚝 섰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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