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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잔류'에 눈시울 붉힌 김남일 "눈물 안 흘릴 수 없었다"

송고시간2020-10-31 18:02

성남FC 김남일 감독
성남FC 김남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한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 김남일 감독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힘겹게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김남일 감독은 3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B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2-1 역전승을 따낸 뒤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초반 개막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기록하는 등 중상위권에 머물던 성남은 시즌 후반 11위까지 밀려나며 강등 후보가 됐고, 이날 역시 강등 후보인 부산과 명운이 걸린 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전반 0-1로 끌려가던 성남은 후반 20분에 터진 홍시후의 동점 골과 후반 32분에 나온 마상훈의 역전 골로 잔류를 확정했다.

김남일 감독은 "이런 상황을 마주하고 싶지 않았지만, 선수들에게 상황에 충실해야 한다고 또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해줬다"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올해 들어 가장 기쁜 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고, 인내하면서 극복하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노력의 결과가 잔류로 이어진 것 같아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특히 고참 선수들이 힘든 시기에 중심을 잘 잡아줘 고맙다"고 덧붙였다.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에 임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마지막 홈 경기에서 팬들의 함성에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 원동력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성남의 지휘봉을 잡고 감독으로 데뷔한 김 감독에게 이번 시즌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시간이었다.

아쉬운 경기를 치르고 나면 잠을 이루지 못한 적도 많다고 했다.

김 감독은 "시즌을 준비하면서는 자신감도 있었고,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현실이 녹록지 않더라. 내 실수로 이길 경기, 비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친 적도 있었다"며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험도 많이 했고, 고민도 많이 했다. 올해 경험한 것들을 내년에는 좀 더 긍정적인 모습으로 바꿔보려 한다"고 다짐했다.

이번 시즌 많은 경험을 쌓았다는 그는 "선수 생활을 할 때와 지도자 생활을 할 때는 다른 점이 많더라. 언제까지 지도자 생활을 할지는 모르지만, 올해의 경험이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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