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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코앞 코로나 신규 확진 10만명 넘어 '최다기록'(종합)

송고시간2020-10-31 14:48

로이터 통신 집계 결과 30일 신규 확진자 10만233명

신규 확진 8만명선 돌파한 뒤 1주일 사이 급증양상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부모들이 마스크를 쓴 채 아이들을 학교에 등교시키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부모들이 마스크를 쓴 채 아이들을 학교에 등교시키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대선을 나흘 앞두고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만 명 선을 넘어섰다.

로이터 통신은 자체 집계 결과 30일(현지시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233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로이터가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9만1천 명이었다.

지금까지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도 처음으로 9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를 9만8천여 명으로 집계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는 9만2천여명이었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3일 처음으로 8만명 선을 돌파한 뒤 불과 1주일 만이다.

WP에 따르면 이날 16개 주에서 하루 신규 감염자가 종전 기록을 깼다. NYT는 와이오밍·노스다코타·유타·몬태나·미네소타·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주 등 11개 주에서 새 기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일례로 일리노이주에서는 8천489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나왔고, 노스다코타주와 사우스다코타주는 최근 인구당 코로나19 감염자 비율이 미국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의 가을철 재확산이 본격화하면서 전국에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하루 신규 환자 발생 규모로 보면 7만 명대에서 정점을 찍었던 7월의 재확산 때보다 더 가파르게 코로나19가 번지고 있다.

WP는 특히 "다음 주 대선(11월 3일)에서 핵심적인 모든 경합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州)나 시(市)는 확산 억제를 위한 규제에 나서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음 주 재개할 예정이던 일부 사업장의 영업과 활동을 임시 보류하기로 했다.

하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다. 위스콘신주에서는 주 전역에 실내 모임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놨지만 소송이 걸린 상황이다.

텍사스주에서는 한 카운티의 행정 책임자인 저지가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장·점포를 문 닫도록 하자 주 법무장관이 카운티 저지에게는 그럴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 마이클 오스터홀름 소장은 "앞으로 몇 주에 걸쳐 이 바이러스가 국지적으로 확산한다는 증거는 훨씬 더 줄어들 것"이라며 "결국 이 사태는 나라 전체에 불이 혹산하는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스터홀름 소장은 한 동네에서 높은 감염자 수가 나오면 주변 지역으로 빠르게 파급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을 '코로나바이러스 산불'에 비유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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