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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권 도시재생]②창동·상계동, 동북권 경제·문화 중핵으로 비상

송고시간2020-11-02 06:00

인근 대학·연구소 인적 자원 풍부…첨단산업 성장 잠재력 뛰어나

창업·문화단지 `씨드큐브 창동'·복합시설 '서울 아레나' 등 조성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광장·소공원 투시도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광장·소공원 투시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서울 동북권은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진다면 활력이 살아날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우수한 인력을 배출하는 10여개 대학이 있고 홍릉 일대에 여러 연구소가 밀집해 인적·기술 자원과 연계한 산업 육성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창동·상계 중심 권역에는 광역 교통망이 형성돼있어 지역발전 기반이 어느 정도 구축되면 경제 파급효과가 점차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거·생활 환경 개선으로 젊은 층 인구가 계속 유입되면서 지역경제를 더욱 활성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와 지역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과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위치도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과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위치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대학·연구소 연계한 경제거점으로 육성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동북권에 있는 종합대학 15개가 연간 3만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

권역별 종합대학 학생 수를 보면 동북 4구(도봉·노원·강북·성북) 지역이 서울 6개 권역 가운데 가장 많다. 서울시 내 대학 특허권의 25%를 이 지역의 대학들이 보유하고 있다.

또 홍릉 일대는 1966년부터 조성된 국내 최초 연구단지로, 경희대·고려대 등의 연구개발(R&D) 연구소가 몰려있다.

이 지역은 지난 7월 정부의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고, 서울시도 이곳을 세계적인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해 스마트 진단 의료기기,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 지역에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되면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창동·상계 지역은 기존 창동역(1·4호선)·노원역(4·7호선)에 더해 2027년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정차역이 들어서 광역 교통망이 완성되므로 고용기반이 구축되면 유입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그동안 창동·상계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2017년) 등에서 이 지역의 경제기반을 확충해 신(新) 경제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다.

또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이곳의 중심 권역(도봉구 창동 1-29번지 일대)을 국가 지정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이하 혁신지구)로 만들어 개발을 가속하겠다는 구상이다.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씨드큐브 창동'·`서울 아레나' 등 인프라 구축

서울시의 혁신지구 계획안에 따르면 창동역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업무·상업·주거·생활기반시설(SOC)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된다.

계획된 복합환승센터 연면적의 40%가량은 상업문화 복합시설(1만9천500㎡)과 창업성장 오피스·지원시설(1만7천600㎡)에 할당된다.

디지털 장비를 갖춘 창작 지원공간 '메이커스페이스', 공유 오피스, 원격 회의실, 라이프스타일 판매시설, 안심상가, 문화공연장, 가상·증강현실(VR·AR) 체험 스튜디오 등이 들어선다.

또 이 시설들은 혁신지구 옆에 조성되는 창업·문화산업 단지 '씨드큐브 창동', 복합문화시설인 '서울 아레나', 세대융합형 복합시설 '창동 아우르네' 등과 연계된다. 그 옆에는 로봇과학관과 서울사진미술관 건립도 계획돼 있다.

`씨드큐브 창동'은 지하 7층∼지상 49층, 연면적 14만3천551㎡ 규모로 지어지는 대규모 시설이다. 창업 지원공간과 사무실, 창작 레지던스 공간, 서점, 공연시설, 공영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지난해 9월 착공했으며, 2023년 5월 완공이 목표다.

`서울 아레나'는 대지 5만㎡에 들어서는 시설로 연면적만 17만3천486㎡에 이른다. 1만9천300석을 수용하는 아레나와 2천석 규모의 공연장, 대중음악 지원시설 등이 조성된다.

현재 민간 사업자 컨소시엄과 실무협상을 진행 중이며, 2022년 초 착공하여 2025년 상반기에 준공 및 개관할 계획이다.

'창동 아우르네'는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 조성을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 추진돼 지난달 말 공사를 끝냈다.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1만7천744㎡ 규모다.

이 공간에 `서울시 50플러스 북부캠퍼스'(중장년 취·창업과 인생이모작 지원시설), 서울시 동북권 NPO 지원센터, 서울창업허브 창동(청년 창업공간), 청년 창업가·예술가를 위한 '창동 아우르네 빌리지'(주거지원시설)가 들어선다.

현재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달 말 본격 개관할 예정이다.

이 같은 큰 그림의 중심이 될 `창동 혁신지구 계획안'에 관해 서울시는 지난 9월 지역 주민 온라인 공청회를 열었다. 별다른 이견은 나오지 않고 있다.

혁신지구 지정 여부는 국토교통부의 현장 실사와 종합 평가 등을 거쳐 다음 달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시 지역발전본부 서노원 본부장은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부지가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지정되면 창동·상계지역 개발 촉진을 위한 원동력이자 수도권 동북부 광역교통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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