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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원장 "박원순 의혹 직권조사, 12월 말까지 결론"(종합)

송고시간2020-10-30 14:11

北총격 공무원 사망 질의에는 말 아끼면서도 "사람 사살은 반인권적" 언급

답변하는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답변하는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0.10.30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인권위가 직권조사 중인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올해 말까지 조사 결과를 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30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진행 상황과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조사 중인 사건이어서 밝힐 수 없다"라고 답하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조사 결과를 내놓는 시기에 대해 "12월 말 정도까지 예상한다"며 "(늦어지는 게 아니라) 진행 속도대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의원들은 최 위원장이 지난달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 조사에 차질을 불러온 게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최 위원장은 '세 사건(박원순, 오거돈, 안희정 사건) 모두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피해자의 호소를 받은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피해자한테 네가 이해하라는 식으로 묵살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주명, 오성규 전 서울시 비서실장들은 인권위 직권조사가 최 위원장 개인의 편견과 예단에 따라 부당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최 위원장은 "조직에서 이런 문제를 제기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상황인지, 이 문제에 대해 조직뿐만 아니라 사회가 수인하는 한도(수인한도·피해의 정도를 참을 수 있는 정도)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발언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청했던 비서실장들도 지금 인권위와 소통하며 협조하고 있다"며 "상황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계일 수도 있지만 인권위가 가진 현재의 법적 권한 안에서는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북한 총격으로 사망한 공무원에 관해 묻는 국민의힘 의원들 질의 대부분에 말을 아꼈다.

박대출 의원이 '피살이냐 사망이냐'고 묻자 "지금 답변을 드리기는 어렵다"고 했고, '피살 사건의 책임이 남측에 있다는 북측 보도는 궤변'이라는 신원식 의원 주장에 "즉답드리기 어렵다"고 했다가 질의가 계속되자 "사람을 사살하는 것은 반인권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영구 입국금지는 인권침해'라는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의 주장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하거나 심의한 바 없다"며 "최근 바뀐 상황, 기존 위원회의 결정례 등을 고려해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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