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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처] 멕시코는 왜 '망자의 날' 공동묘지를 폐쇄했나

송고시간2020/10/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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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11월 중남미 멕시코의 한 공동묘지.

화려한 장식과 거리 행진.

죽은 가족과 친구들의 영혼이 찾아온다?

매년 10월 31일부터 11월 2일.

멕시코의 상징적인 명절 '망자의 날' 기간입니다.

곳곳에 가득한 주황색 꽃과 해골 장식들, 거리를 행진하는 사람들은 '망자의 날'마다 보이는 풍경이었죠.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코코'의 배경이기도 한 이 풍경이 코로나19로 바뀔 예정이라고 합니다.

망자의 날엔 죽은 가족과 친구들의 영혼이 찾아온다고 믿는 멕시코인들.

수많은 사람들이 날짜에 맞춰 제단을 마련하거나 공동묘지를 방문하곤 했는데요.

그러나 올해 망자의 날엔 멕시코 내 모든 공동묘지들의 문이 닫힌다고 합니다.

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인데요.

최근 들어 매일 수천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멕시코.

한때 하루 확진자 수가 6천명대까지 치솟았는데요.

이런 확산세를 고려해 멕시코 보건 당국은 '공동묘지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공동묘지에 성묘객들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죠.

망자의 날의 대표적 볼거리였던 '거리 행진'도 취소됐는데요.

대안으로 사람들은 집 안에 만든 제단을 이용해 성묘를 하고 정부는 국민들이 온라인으로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행사들이 비대면으로 전환되거나 아예 취소되는 상황.

국내에서는 코앞으로 다가온 '핼러윈 데이'가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핼러윈 당일까지 서울·인천·부산 내 유흥시설의 핵심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핼러윈 당일엔 서울시도 강남·이태원·홍대 일대 유흥시설의 방역 상황에 집중할 예정인데요.

또 각 클럽 공지문에 따르면 이태원과 강남에 있는 대규모 인기 클럽들은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영업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시끌벅적한 축제가 그립긴 하지만 올해만큼은 멕시코 '망자의 날'처럼 차분한 핼러윈을 즐겨보는 게 어떨까요?

전승엽 기자 강지원 인턴기자 최지항/내레이션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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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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