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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왕' 울산과 '생존왕' 인천의 마지막 꿈…'기적이여 오라!

송고시간2020-10-29 10:27

역대 8회 준우승 울산, 최종전 이기고 전북 패하면 '다득점 우승'

'강등 위기' 인천, 서울과 최종전 패하면 '첫 강등'

우승 다툼하는 전북 조제 모라이스 감독(왼쪽) 울산 김도훈 감독
우승 다툼하는 전북 조제 모라이스 감독(왼쪽) 울산 김도훈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1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준우승왕' 울산 현대와 또다시 강등 위기에 몰린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가 하나원큐 K리그1 2020 37라운드 최종전을 앞두고 '기적'에 도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5월에야 개막한 K리그1은 시즌 축소(팀당 27경기)라는 악재 속에 6개월의 장정을 마치고 마침내 오는 31일과 11월 1일 최종 라운드를 펼친다.

축소된 경기 수 때문에 팀들은 매 경기 결과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힘겨운 레이스를 펼쳤고, 이제 대망의 최종전만 남겼다.

◇ '준우승은 이제 그만!'…역전 우승 꿈꾸는 울산

울산은 역대 K리그에서 8차례(1988년, 1991년, 1998년, 2002년, 2003년, 2011년, 2013년, 2019년)나 우승의 최종 관문을 넘지 못한 K리그 역대 '최다 준우승팀'이다. 우승은 1996년과 2005년 두 차례뿐이다.

올해 최종전을 앞둔 울산은 1년 만에 정반대의 상황을 맞았다.

울산은 지난해 12월 1일 펼쳐진 정규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승점 79로 전북 현대(승점 76)의 추격을 받았고,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2005년 이후 14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지만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4로 져서 통산 8번째 준우승의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울산 이번 시즌 이청용이 영입을 비롯해 '골무원' 주니오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전북과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조금씩 앞서가며 15년 만의 우승에 가까워지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25라운드에서 포항에 0-4로 패한 울산은 지난 25일 전북과 26라운드 맞대결에서 0-1로 무너지며 선두 자리를 전북에 내주고 2위의 입장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는 처지가 됐다.

득점 세리머니를 펼치는 울산 현대 선수들.
득점 세리머니를 펼치는 울산 현대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종전을 앞두고 울산(승점 54·51득점)은 전북(승점 57·44득점)에 승점 3점 밀려있다. 이미 자력 우승이 물 건너간 상태에서 울산이 바라는 기적의 공식은 '울산 승리+전북 패배' 뿐이다.

울산은 11월 1일 오후 3시 울산문수구장에서 광주FC와 상대하고, 전북은 같은 날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만난다. 울산과 전북 모두 홈 경기라 우승팀은 홈팬들과 함께 우승 세리머니를 할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이다.

울산이 광주를 이기고, 전북이 대구에 패하면 두 팀은 승점 57로 같아지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울산이 챔피언에 오른다.

작년에도 전북은 울산과 승점이 79로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전북이 1골을 앞서 K리그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울산은 1년 만에 지난해 전북이 누렸던 '기적'을 재현해야 하는 힘겨운 처지다.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포항과 25라운드에서 퇴장당한 '수비의 핵' 불투이스와 '최전방 공격수' 비욘존슨은 광주와 최종전에도 결장한다.

특히 울산은 이번 시즌 광주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1-1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반면 전북은 최종전 상대 대구에 이번 시즌 2승을 거두고 있다. 여러모로 울산이 불리하다.

골세리머니를 펼치며 환호하는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
골세리머니를 펼치며 환호하는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인천의 '생존왕 본능' 올해에도 이어질까?

K리그 무대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팀으로 손꼽히는 클럽 가운데 하나가 인천이다. 2012년 승강제 도입의 첫걸음이 시작되고 2014년부터 1부 12개 팀 시스템으로 본격적인 승강제가 안착한 이후 인천은 매년 강등 후보로 언급됐다.

하지만 인천은 전반기의 부진을 후반기 막판에 갚으며 운 좋게 살아남았다.

지난해에도 시즌 중후반까지 꼴찌에서 머물면서 강등이 확실해 보였지만 스플릿 시리즈 막판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거둬 10위로 시즌을 마치고 '생존왕 본능'을 과시했다.

올 시즌 인천의 상황은 더 나쁘다.

6월부터 꼴찌로 추락한 인천은 최종전을 앞둔 상황까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천(승점 24·득점 24)은 오는 31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8위 FC서울과 상대한다. 같은 날 10위 오후 3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부산 아이파크(승점 25·득점 24)와 11위 성남FC(승점 25·득점 22)가 대결한다.

인천이 강등을 피하는 가장 최고의 방법은 서울을 이기는 것이다. 공격의 핵심인 김호남이 퇴장 징계로 서울전에 나오지 못하는 게 결장하는 게 아쉽지만 인천은 이번 시즌 서울과 두 차례 대결에서 1승 1패로 팽팽한 게 위안이다.

인천이 서울을 이긴다면 부산-성남전 패자가 2부리그로 강등한다. 인천이 비기면 부산-성남전 패자와 승점이 같아지는 데 이러면 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하지만 인천은 패하면 승강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2부 강등의 고배를 마셔야만 한다.

◇ 하나원큐 K리그1 2020 27라운드 최종전 일정

▲ 31일(토)

서울-인천(오후 3시·서울월드컵경기장)

강원-수원(오후 3시·춘천송암스포츠타운)

성남-부산(오후 3시·탄천종합운동장)

▲ 11월 1일(일)

울산-광주(오후 3시·울산문수구장)

전북-대구(오후 3시·전주월드컵경기장)

포항-상주(오후 3시·포항스틸야드)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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