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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첫 여성·아프리카 출신 수장 오콘조이웨알라는 누구?

송고시간2021-02-1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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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나이지리아 출신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66)가 15일(현지시간) 추대되면서 그의 이력에 관심이 쏠린다.

여성으로, 또 아프리카 출신으로 처음 WTO 수장 자리에 오른 오콘조이웨알라는 나이지리아에서 재무 장관을 역임하고 20년 넘게 세계은행에서 근무한 재무·경제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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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경제 전문가…고국서 재무장관 역임·세계은행 근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나이지리아 출신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66)가 15일(현지시간) 추대되면서 그의 이력에 관심이 쏠린다.

여성으로, 또 아프리카 출신으로 처음 WTO 수장 자리에 오른 오콘조이웨알라는 나이지리아에서 재무 장관을 역임하고 20년 넘게 세계은행에서 근무한 재무·경제 전문가다.

WTO의 업무인 통상 분야 경험은 없지만 오랜 기간 국제기구에서 일한 만큼 정치력과 협상력이 강점으로 꼽혀왔다.

그는 197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MIT에서 지역경제개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고국에서 재무장관을 두 차례(2003∼2006년, 2011∼2015년) 지냈고, 2006년에는 외무장관을 잠시 맡기도 했다.

나이지리아에서 여성이 두 부처 장관을 지낸 건 그가 처음이다.

당시 그는 석유 관련 산업의 개혁을 추진했으며, 반대 측에서 모친을 납치했지만 물러서기를 거부할 정도로 강단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 때문에 그는 '오콘조-와할라'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와할라는 현지어로 '문제'(trouble)를 뜻한다.

그는 또 25년을 세계은행에서 개발경제학자로 근무하며 국제무대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지난 2012년에는 세계은행 총재 자리를 두고 한국의 김용 전 총재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쳐 국내에서도 이름이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

당시 고배를 마신 그는 세계은행에서 총재 다음으로 높은 자리인 전무이사(managing director)로 재직하며 810억 달러(약 89조원) 규모의 포트폴리오 운영을 관리·감독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그는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의장(2004년)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국제통화 및 재무위원회 위원(2003∼2006년, 2011∼2015년) 등을 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분배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이끄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이사회의 의장, 아프리카연합(AU)에서 기후에 따른 피해 보험 담당 분야(ARC)의 의장도 맡았다.

그는 최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가난한 나라에 코로나19 의약품 공급을 위한 특별 허가를 위해 WTO 지식재산권 규정을 활용하는 방안을 회원국과 논의 중이라고 밝히는 등 선출 과정에서 GAVI 이사회 의장 지위를 십분 활용하기도 했다.

산적한 과제가 놓인 세계무역기구(WTO)
산적한 과제가 놓인 세계무역기구(WTO)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콘조이웨알라가 WTO 수장 자리에 오르기는 했지만 그가 앞으로 4년의 임기 동안 해야 할 일은 녹록지 않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축소된 글로벌 무역의 회복, WTO 분쟁 해결 절차에서 대법원 역할을 하는 상소 기구의 재정비, 주요 회원국인 미국과 중국의 갈등, 수산물 남획을 막기 위한 보조금 지급 금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놓여 있다.

그는 신경외과의사 이켐바 이웨알라와 결혼해 슬하에 자녀 4명을 두고 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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