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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경고에…유명 클럽들 핼러윈 기간 '자진 휴업'(종합2보)

송고시간2020-10-28 16:25

"방역수칙 위반 시 집합금지"…'호텔서 놀자' 움직임도

핼러윈 데이 앞두고 이태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핼러윈 데이 앞두고 이태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핼러윈 데이를 닷새 앞둔 2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한산하다. 2020.10.26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임성호 기자 = 서울 내 유명 클럽들이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가 끼어있는 주말에 일제히 휴업한다.

28일 각 클럽 공지문에 따르면 이태원과 강남, 홍대 등에 있는 대규모 인기 클럽들은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영업을 하지 않는다.

이들은 "방역 당국·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 끝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핼러윈 기간 휴업을 자체 결정했다"고 전날 밤 손님들에게 공지했다.

이 중에는 지난 5월 확진자가 발생했던 이태원의 한 대형 클럽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소들이 핼러윈 '대목'을 포기한 것은 전날 서울시가 해당 기간 핵심 방역수칙을 하나라도 위반하면 현장에서 즉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행정조치를 고시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클럽들은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전자출입명부 작성, 이용자 간 거리두기, 4㎡당 1명으로 이용인원 제한 등의 핵심 수칙 가운데 하나라도 어기면 곧바로 이튿날 0시부터 2주간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날 서울 내 모든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에 행정조치 고시문을 배부했고 업주들이 이에 부담을 느껴 자발적으로 휴업을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썰렁한 이태원 거리
썰렁한 이태원 거리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핼러윈 데이를 닷새 앞둔 2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한산하다. 2020.10.26 yatoya@yna.co.kr

대형 클럽들이 일제히 휴업을 예고하면서 클럽발(發) 집단감염 우려는 상당 부분 가라앉았으나 중소 규모의 술집과 거리에서 코스튬 플레이를 하며 즐기는 핼러윈 축제 특성상 완전히 안심할 순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통상 핼러윈 때 이태원 해밀턴 호텔 뒤 세계음식거리의 술집들은 코스튬을 입고 방문하면 음식값을 할인하는 이벤트를 해왔다"며 "올해는 상인들이 거리에 전신소독 게이트를 설치하는 등 방역에 힘쓰고 있는 편"이라고 밝혔다.

앞서 방역 당국은 젊은 층이 클럽 등 밀폐시설에 밀집하는 핼러윈 데이를 계기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있다면서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여러 차례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자체, 경찰청으로 구성된 점검반은 오는 31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전국 주요 지역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핵심 방역수칙을 점검한다.

한 번이라도 방역수칙을 어긴 업소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즉시 집합금지나 고발 조처를 할 계획이다.

이에 젊은이들 사이에선 핼러윈 당일 이태원이나 홍대 거리에 나가기보다는 레지던스나 호텔, 파티룸을 빌려 소규모로 파티를 즐기려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실제로 숙박 예약 플랫폼에선 핼러윈을 맞아 다양한 할인 상품을 내놓고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직장인 정모(26)씨는 "핼러윈 특가로 나온 서울 시내 호텔 방을 하나 잡았다"면서 "대학 때부터 핼러윈에는 친구들과 클럽에 갔는데, 올해는 호텔에서 조용히 있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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