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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서울시장 후보 가상모델 만든다…시민참여형 경선 시동

송고시간2020-10-27 10:40

'국민평가단' 비중 관건…김종인 "시민 의사 무게 두는 경선룰" 강조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류미나 기자 = 국민의힘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키워드는 '시민참여형' 경선이다.

정양석 사무총장은 2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시민과 호흡할 수 있는 후보를 내고, 일반 시민의 참여를 폭넓게 보장하는 경선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선준비위는 전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경선룰 토론을 겸한 오찬을 하고 활동 계획을 가다듬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부산 시민들의 의사가 많이 반영될 수 있는 쪽으로 룰 세팅을 고려해달라"며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합리적 대안을 기대한다"고 거듭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정양석 사무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정양석 사무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선준비위는 두세 차례 회의를 통해 관련 아이디어를 공유한 상태다.

보선 후보들이 권역별로 토론회 또는 토크쇼를 열고, 다양한 직군의 시민으로 '국민평가단'(가칭)을 구성하는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닥 민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한 경선 프로세스를 연구하기 위해 기초 선거환경 조사도 발주했다.

이른바 '미스터트롯' 경선 룰 논의의 연장선으로, 국민평가단이 실제 구성된다면 그들이 매긴 점수를 어느 정도 반영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시민들의 관심 키워드를 빅데이터 분석해 이상적인 가상모델, 즉 '프로토타입'(prototype)을 다음 달께 공개할 예정이다.

일종의 '신데렐라 구두'를 만들어 후보들에게 신겨보자는 아이디어라고 한다.

기존 경선 룰에서 당원 비중을 축소하고 민심에 방점을 찍을 경우 대국민 인지도가 높은 원외 인사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이 시민참여형 경선을 강조하는 것도 고질적인 인물난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일각에서 나온다. 당 밖의 유력 주자들을 끌어들여 외연을 넓히려 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나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 등 거물급 인사가 새로운 경선 룰에 이끌려 국민의힘 경선에 뛰어들지는 미지수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금태섭 전 의원 등의 입당 가능성을 작게 본다"며 "일곱 난쟁이가 머리를 맞대는 것도 의미 있지만, 백설공주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ㆍ부산시장 경선준비위 입장하는 김상훈 위원장
서울ㆍ부산시장 경선준비위 입장하는 김상훈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위한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인 김상훈 의원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경선준비위원회 첫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0.10.15 zjin@yna.co.kr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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