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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 뉴스, 극단보다 건전한 상식 있는 층 타깃으로"

송고시간2020-10-28 12:00

주말 진행 맡은 김용태-주시은 "온 가족 볼 수 있는 편안함 지향"

김용태 앵커(왼쪽)와 주시은 아나운서
김용태 앵커(왼쪽)와 주시은 아나운서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김정진 기자 = "손님을 잠깐 끌기 위해서 수를 쓰면 6개월 못 간다. 우리 채널 예능 '골목식당'의 백종원 대표가 한 얘깁니다. 뉴스도 마찬가지죠."

SBS TV 간판 뉴스 'SBS 8 뉴스'의 새로운 주말 진행자로 나선 김용태(44) 앵커는 이렇게 말했다. 그와 호흡을 맞출 주시은(27) 아나운서 역시 "기본에 충실하자고 다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7일부터 진행석에 앉을 두 사람을 최근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만났다. 첫 호흡이라는 두 사람은 이미 '쿵' 하니 '짝'하며 팀워크를 자랑했다.

먼저 3년 만에 주말 8시 뉴스에 복귀한 김 앵커는 "두 번째니까 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 전에는 '어떻게 하면 좀 멋있게 보일까' 고민했다면 이제는 근본적으로 어떻게 하면 보도에 진심을 담아 전달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백 대표가 늘 하는 얘기가 대다수의 손님이 만족할 만한 맛을 찾되, 이 집에만 오면 먹을 수 있는 독특한 무언가를 첨가하라는 것이거든요. 뉴스도 스펙트럼이 정말 넓고, 이쪽저쪽에서 극단적으로 얘기하지만, 대다수의 건전한 상식이 있는 층을 타깃으로 해서 호흡하며 개성을 추구해야죠. 맵고 짠 음식을 먹다가 지상파 뉴스를 보면 싱거울 수도 있지만, 부모님이나 은사를 모시고 식사해야 한다면 정갈하고 깔끔한 곳으로 가잖아요. 결국 그 진심을 시청자들이 알아주리라 생각합니다."

김용태 앵커
김용태 앵커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앵커는 또 같은 시간대 MBC, 그리고 종합편성채널 뉴스들과 경쟁하면서 내세우는 차별점을 묻는 말에는 "우리도 실수하고 비판도 받았지만 그래도 어느 방송사보다 권력에 대한 비판적 잣대를 들이밀고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럼 너희는 누구 편이냐'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지만, 그건 미래가 SBS 뉴스를 증명해줄 거로 생각합니다. '쟤들은 저쪽 편이어서 그쪽을 공격한 게 아니었구나' 하고요."

그는 "서서히 연착륙 하는 느낌으로, 내용은 진지하되 형식은 편안한 주말 뉴스로 바꿔나가 보겠다"고도 강조했다.

주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주 아나운서의 뉴스 진행도 기대를 모은다. '배성재의 텐' 등에서 보여준 톡톡 튀는 매력이 뉴스와 만나면 어떤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주 아나운서는 "일단 김용태 선배님과 호흡을 맞추게 돼 무거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었다"며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기존 나의 이미지가 있어서, 그 간격을 어떻게 좁혀나가야 할지 걱정된다. '뉴스도 어울린다'는 평을 듣는 게 꿈이다. 무조건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시은 아나운서
주시은 아나운서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씨네타운'을 할 때도 기존 선배님들이 하던 스타일과 프로그램 분위기에 녹아들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국 내 매력을 더해서 적응했다. 청취자들도 프로그램이 더 밝아져서 좋다고 응원해주시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뉴스는 색다르게 표현한다는 게 참 어려워요. 뉴스는 기존의 틀을 좀 더 명확하게 가지고 있으니까요. 제가 너무 색다르게 하는 것 자체가 부조화를 가져올 수 있고요. 다만 '흉내 내기'는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뉴스는 정말 하고 싶었어요. 입사 면접 때도 8시 뉴스가 가장 하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로요."

그는 "뉴스 자체에 대해 '아 뭐 그런 골치 아픈 걸 보고 그래'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SBS 뉴스는 똑같이 골치 아픈 소식도 편하게 전달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김 앵커 역시 "주말 가족들이 함께 둘러앉아 볼 수 있는 뉴스가 됐으면 좋겠다"고 공감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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