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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에서 공급까지'…전북, 수소 산업 인프라 구축 '박차'

송고시간2020-10-26 16:50

수소 시범 도시 '전주·완주' - 수소 단지 '새만금' 연계

전주 첫 수소 충전소 준공식
전주 첫 수소 충전소 준공식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전주시는 26일 덕진구 송천동에tj 제1호 수소 충전소 준공식을 했다. 2020.10.26
ichong@yna.co.kr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이 미래 세대를 위한 먹거리 산업인 '수소 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북도의 수소 산업은 새만금 지구를 중심으로 한 '그린 수소 생산 클러스터'와 수소 시범도시로 지정된 전주·완주를 축으로 해 생산에서 공급까지 관련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새만금 지구에서는 수소 연료를 생산하고 완주 현대자동차에서는 수소 차를 양산하면서 전북 인구의 3분의 1을 웃도는 전주를 중심으로 각 시·군으로 공급을 점차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이후 양적·질적 향상을 통해 수소 산업 관련 인프라를 전국으로 확산해 '대한민국 제1의 수소 도시'로 비상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미 올해 2월 전북도는 새만금개발청, 한전, 한화 솔루션 등 22개 기관·기업과 생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실증단지 조감도
새만금 재생에너지 실증단지 조감도

[전북도 제공]

새만금 그린 수소 생산클러스터는 새만금 산업연구용지에 청정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을 위한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연구과제로 선정됐다.

연간 4만대 이상의 트럭·버스 등 상용차를 생산하는 현대차 전주공장도 올해 수소차 50대를 스위스에 수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1∼2025년 수소차 1천6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출발은 다른 지역보다 늦었지만, 충전소 구축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 국내 최대 규모인 수소충전소가 완주군 봉동읍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 처음으로 구축된 데 이어 26일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두 번째 충전소도 들어섰다.

올해 6월 승용차와 상용차까지 모든 차종의 충전이 가능한 현대차 충전소를 신호탄으로 내년까지 전주 4개와 군산·익산·부안 등 7개를 추가해 총 8개를 우선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30개 이상으로 확충한다.

올해 울산, 안산 등과 수소 시범도시로 지정된 전주·완주도 수소 산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탄소·드론·금융과 함께 수소를 '전주형 4대 먹거리 산업'으로 꼽은 전주시는 지난 7월 국내 처음으로 상업적 운행을 하는 시내버스를 도입한 데 이어 수소 시내버스를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북도도 올해 546대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수소 승용차 1만4천대와 수소 버스 400대를 도내 전역에 보급할 계획이다.

전북 완주에서 수소버스 설명듣는 정세균 국무총리(왼쪽 두번째)
전북 완주에서 수소버스 설명듣는 정세균 국무총리(왼쪽 두번째)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도 힘을 보태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7월 완주와 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수소 시범도시들이 시설물을 구축할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수소 도시 건설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수소 도시 관련 입지규제, 수소 신기술 등 특례와 지원 체계, 재정 지원 등을 위한 근거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수소 관련 정부 예산은 올해 5천879억원에서 내년에 7천977억원으로 35% 가량 대폭 확대된다.

정부 수소경제위원회 참석한 현대차 그룹 정의선 회장
정부 수소경제위원회 참석한 현대차 그룹 정의선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국토교통부도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전북도와 부산시를 비롯한 지자체, 현대자동차와 SK에너지 등 기업체들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체인 '코하이젠(Korea Hydrogen Energy Network)'을 설립할 예정이다.

정부 보조금 1천670억원과 출자 1천630억원 등 총 3천3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코하이젠은 내년 2월 정식 출범해 수소충전소 35개소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전국 최대 상용차 생산지의 강점을 살려 수소 버스뿐 아니라 트럭, 건설 기계 등으로 수소 산업을 확산하고 관련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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