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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은행 상업용 부동산 대출 손실 우려 커"

송고시간2020-10-26 15:53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의한 상업용 부동산 대출 손실로 은행의 대손 상각 피해가 심각해질 우려가 크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미 CNBC 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이런 위험이 큰 국가로 한국도 지목됐다.

이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경제 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애덤 슬레이터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코로나19로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 폭이 커 은행이 상당한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호텔의 공실률은 높고 유통 매장을 찾는 고객이 급감했으며 많은 사무실은 닫혔거나 적은 인원만 근무하는 상황이어서 해당 부문의 임대 소득이나 대출 상환이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이런 대출 손실이 은행의 자본도 잠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2008년 금융위기 때 미국 은행 대출의 대손 상각 중 25∼30%가량이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의한 것이었다며 이번에도 미국과 호주, 홍콩과 한국을 비롯한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이런 위험이 높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올해 3분기 싱가포르의 경우 사무실 임차료가 4.5% 내려 하락률이 1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도 전했다.

다만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의 준비 자본 확충 등이 이뤄진 만큼 위기 흡수 능력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임대 안내문이 붙은 서울의 한 빌딩 모습.
지난 7월 임대 안내문이 붙은 서울의 한 빌딩 모습.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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