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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자녀와도 대화단절…다문화 가정의 고민

송고시간2020/10/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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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우리나라 다문화 가구는 35만 가구로, 전년 대비 1만 9천여가구가 증가했습니다. (통계청 '2019 인구주택총조사)

다문화 가구 수는 해마다 늘고 (총인구의 2.1%) 여전히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본격적 비대면 사회로 접어들며 다문화 가정 내 세대 갈등 문제가 더욱 불거지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세대 간 갈등의 문제는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간 갈등이 아니라 다문화 가정 내에서 부모와 자녀 세대의 문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세대 간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다문화 가정 내에서는 그 문제가 더욱 복잡해집니다.

어머니가 외국인이며, 자녀가 20세 미만인 가정의 사례가 가장 많았고 의사소통 문제로 세대 갈등이 더욱 커집니다.

한국에 거주한 지 8년이 된 우즈베키스탄인 줄리아 씨(37)와 자녀인 권민아 양(17)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줄리아 씨는 "제가 한국어를 잘 못해 딸의 말을 못 알아들을 때가 많아요. 그리고 뉴스나 TV를 볼 때나 남편이 하는 말을 다 못 알아들으면 딸이 통역해줘요. 그럴 때마다 답답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요."라며 가정 내 의사소통의 불편함을 토로했습니다.

권양은 "엄마가 한국어를 잘 못하시니까 저한테 얘기할 때 한국말과 우즈벡 말을 섞어서 얘기하세요. 저도 한국어로 표현하고 싶은 감정이 있거나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려고 하면 이해를 못하시는 부분이 많아서 여러모로 답답해요."

화목했던 가족들이 언어장벽으로 소통이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서로의 마음과 생각을 전달하는 수단인 언어에 제약이 가해지면서 그것이 결국 가족 간의 화목에도 영향을 미치는 걸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언어소통의 어려움으로 발생한 세대갈등 상황을 완화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이지훈 전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다문화가정 내 세대갈등의 양상을 "다문화 가정 내 세대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은 자녀의 정체성 혼란과 관련이 있다"며 "가부장적 문화인 한국에서 한국인 아버지를 둔 다문화 가정의 경우 자녀가 자신의 정체성을 한국에 두고 어머니의 나라를 타지로 여기게 돼 단순히 자녀 혹은 어머니만 노력해야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어머니가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언어 능력이 낮을 경우 자녀와 어머니 간 소통은 더욱 어렵게 되고 이 문제는 자녀가 중고등학교를 진학하면서 훨씬 크게 나타난다고 봤습니다.

이 센터장은 "어머니만 한국어를 익히는 게 아니라, 자녀들이 어머니 나라와 언어를 익히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서로의 태도 변화를 해결책으로 내놓았습니다.

현재 다문화가족센터에선 이중언어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엄마가 자녀에게 모국어와 문화를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도 매해 '다문화교육 지원계획'을 발표합니다. '2020 다문화교육 지원계획'에 이중언어 강점 개발 지원과 정서 검사 및 지원을 하고, 이주 여성이 다문화 교실 프로그램 등을 주최하여 대화 단절을 극복하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교육부와 학교에서 더욱 능동적으로 나서서 언어로 인한 대화의 단절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 만큼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시간도 많아야 합니다. 소통과 공유는 시간이 해결해주는 문제가 아니며 대화를 통해 감정을 나누면서 해결해야 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문세영 인턴기자 하은진 인턴기자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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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avel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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