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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고 가을 정취 만끽…'만산홍엽' 전국 유명산 북적

송고시간2020-10-25 15:23

이른 아침부터 설악산에 마스크 쓴 단풍객 줄지어

국화 만개 도심 유원지 오랜만에 활기 되찾아

(전국종합=연합뉴스)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25일 전국 유명산과 유원지는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등산객과 행락객 발길로 온종일 북적였다.

단풍 무르익는 산사의 가을
단풍 무르익는 산사의 가을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절정기에 달한 가을 단풍을 보려고 몰려든 관광객들로 25일 설악산 소공원 신흥사 주변이 붐비고 있다.
2020.10.25 momo@yna.co.kr

이날 오전 쌀쌀하던 날씨가 낮부터 누그러지자 마스크를 쓴 많은 나들이객이 '울긋불긋' 오색단풍이 물든 유명산을 찾아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특히 늦가을 단풍명산 위용을 자랑하는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1만8천여명이 넘는 등산객이 찾아 크게 붐볐다.

◇ '만추' 설악산부터 지리산까지 전국 명산 단풍 인파 '북적'

설악산 단풍은 현재 소공원까지 내려와 절정을 이루며 온 산을 '만산홍엽'으로 뒤덮었다.

이른 아침부터 전국에서 찾은 등산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거리두기를 하며 마스크를 쓴 채 붉게 타오르는 단풍 사이로 산행을 했다.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이 몰린 탓에 설악산 진입도로와 주차장은 온종일 극심한 혼잡이 빚었다.

설악산 진입로 정체
설악산 진입로 정체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설악산 단풍이 절정을 이룬 25일 강원 속초시 설악산 진입로에 이른 아침부터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관광객이 걸어서 이동하고 있다. 2020.10.25 momo@yna.co.kr

평소 차량으로 10여분 거리에 불과한 설악동 진입로 목우재 터널부터 주차장까지 1시간 넘게 걸려 일부 등산객은 걸어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단풍이 빠르게 하강 중인 지리산 국립공원에도 탐방객 발길이 이어져 함양 백무동 등 주요 코스마다 붐볐고, 주차장 대부분이 만차를 이뤘다.

홍류동(紅流洞) 계곡부터 법보종찰 해인사 입구까지 이어지는 6㎞가량의 가야산 국립공원 '소리길'에도 절정의 가을을 즐기려는 탐방객들이 많이 찾았다.

단풍이 곱게 물든 충북지역 국립공원은 단풍놀이 인파로 온종일 붐볐다.

속리산과 월악산 국립공원에 오후 들어 1만4천여명이 넘는 등산객이 절정을 이룬 단풍을 즐겼다.

강화도 마니산에 오전에만 1천여명의 등산객이 찾는 등 인천 지역 주요 산에도 오색 옷으로 갈아입은 가을 산을 올랐다.

'가을 산 좋아'
'가을 산 좋아'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5일 등산객들이 북한산을 오르고 있다. 2020.10.25 mon@yna.co.kr

광주 무등산, 영암 월출산, 장흥 천관산 등에도 마스크를 쓴 등산객들이 찾아 단풍, 억새, 가을꽃으로 찬란한 자태를 뽐낸 가을산 매력에 빠졌다.

대구와 경북에 걸친 팔공산과 비슬산, 주왕산, 소백산과 경기도 광교산과 양평 용문산 등 지역 명산에도 단풍객 발길이 잦았다.

제주에서는 애월읍 새별오름과 서귀포시 대정읍 산방산 등 '억새 명소'를 찾는 발길이 많았다.

나들이객들은 은빛으로 출렁이는 억새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가을 추억을 남겼다.

◇ 도심 국화 만개 유원지 발길…코로나19 잊고 오랜만 '활기'

깊어가는 가을, 국화가 만개한 도심 축제장과 유원지마다 발길이 이어져 코로나19로 짓눌린 마음을 잠시나마 달랬다.

대전 유성 유림공원과 온천공원 등에서 열린 국화전시회에는 국화 수십만 송이가 활짝 피어 관광객 발길을 붙잡았다.

대전 갑천 둔치 노랑 코스모스 장관
대전 갑천 둔치 노랑 코스모스 장관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화창한 가을 날씨를 보인 25일 대전시 유성구 갑천 둔치를 찾은 한 시민이 자전거를 타고 만발한 노랑 코스모스 단지 사잇길을 달리고 있다. 2020.10.25 sw21@yna.co.kr

1만200본의 국화 등 전시 행사가 열리는 청주 청남대에는 3천200여명이 방문해 국화 향기에 흠뻑 취했다.

대한민국 1호 국가 정원인 순천만 국가정원에는 이른 시간부터 관광객들이 몰려 깊어가는 가을을 느꼈다.

수원 광교 호수공원과 화성 동탄 호수공원 등 도심공원과 이천의 캠핑장 등지에도 가족, 친구, 연인 단위 나들이객이 텐트를 설치하고 음식을 나눠 먹는 차분한 휴일을 보냈다.

청량한 가을 날씨 덕에 탁 트인 바닷가를 찾는 관광객과 나들이객도 적지 않았다.

제주시 애월해안도로와 협재·함덕·월정해수욕장 등에는 마스크를 끼고 해변을 산책하거나 카페에 앉아 여유를 즐기려는 나들이객이 몰렸다.

낮 기온이 영상 20도까지 올라간 부산 해운대와 동해안 주요 해변에는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감상하거나 백사장을 거닐며 휴일을 즐기는 모습이다.

수려한 남해 바다를 한눈에 조망하는 사천 바다케이블카에는 오후 1시 30분 기준 1천500여명이 탑승해 코로나19로 인한 부진을 씻었다.

충남 태안 등 서해안에는 제철을 맞은 꽃게와 왕새우를 맛보려는 미식가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가을의 전령사 억새
가을의 전령사 억새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심 상가 등 번화가도 나들이객으로 북적거려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김솔 김준범 이종건 백나용 손상원 신민재 김선호 이정훈 이강일 임채두 박재천 이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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