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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여도 괜찮아' NC, 창단 첫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종합)

송고시간2020-10-24 21:17

LG 트윈스와 3-3 무승부…연장 12회초에 우승 확정

역전 홈런 치는 양의지
역전 홈런 치는 양의지

(창원=연합뉴스) 우정식 기자 = 2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NC 다이노스 경기. 5회말 1사 2루에서 NC 양의지가 역전 좌월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0.10.24 uhcho@yna.co.kr

(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제9 구단으로 KBO리그에 합류한 NC 다이노스가 창단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NC는 2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12회말까지 접전을 벌여 LG 트윈스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81승 5무 53패를 기록한 NC는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냈다.

2011년 창단한 NC는 2012년 2군 퓨처스리그에서 뛴 뒤 2013년부터 1군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실력을 겨뤘다.

2013년 7위의 성적으로 KBO리그에 안착한 NC는 2014년 정규시즌 3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2015년과 2016년 2위, 2017년 4위를 차지하며 강팀으로 거듭났다.

2018년에는 최하위를 기록하며 주춤했던 NC는 지난 시즌 5위로 반등에 성공했고, 올 시즌 1군 진입 8시즌째에 첫 정규시즌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돌아온 NC 투수 구창모
돌아온 NC 투수 구창모

(창원=연합뉴스) 우정식 기자 = 2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NC 다이노스 경기. NC 투수 구창모가 6회초 2사 1,3루에서 구원등판해 LG 박용택을 삼진 아웃시키고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0.10.24 uhcho@yna.co.kr

NC는 김택진 구단주(엔씨소프트 대표)가 경기장에서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구단의 첫 우승을 확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으로 전체의 25%만 개방했지만, 창원NC파크의 유료 좌석(5천528석)을 가득 채운 팬들도 NC의 역사적인 현장을 지켰다.

비기기는 했지만, NC는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인 LG를 제물로 우승을 확정하는 데 성공했다. NC의 LG 상대 전적은 4승 3무 9패다.

마운드에서는 90일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구창모가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완벽한 복귀를 신고했고,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시즌 31호 홈런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LG는 1회초 홍창기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먼저 앞섰다.

그러나 NC 선발투수 마이크 라이트는 이후 10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며 LG 타선을 묶었다.

NC는 4회말 선두타자 노진혁이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에런 알테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득점해 1-1 동점으로 따라잡았다.

5회초 라이트가 2사 1, 2루에 몰리자 NC 벤치는 불펜을 조기에 가동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좌타자 전문 불펜 임정호는 오지환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NC는 5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우중월 2루타를 친 나성범을 이어 양의지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양의지는 전날 한화 이글스전에서 개인 첫 30홈런을 기록, 포수 최초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기세를 몰아 개인 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했다.

NC 양의지 역전 홈런
NC 양의지 역전 홈런

(창원=연합뉴스) 우정식 기자 = 24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NC 다이노스 경기. 5회말 1사 2루에서 NC 양의지가 역전 좌월 2점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0.10.24 uhcho@yna.co.kr

3-1로 앞선 6회초에는 2사 1, 3루에서 구창모가 등판, LG의 베테랑 대타 박용택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구창모는 팔꿈치 전완부 염좌와 미세 골절 등에서 재활하느라 지난 7월 26일 kt wiz전 이후 90일 만에 1군 경기에 복귀했다.

구창모는 7회초에도 삼자범퇴로 마운드를 지켜 이날 1⅓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복귀투를 펼쳤다.

LG는 8회초 1사 1루에서 김현수의 좌중월 3루타로 1점 추격했다. 김현수는 채은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득점했고, 경기는 다시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양 팀은 결국 연장전에 들어갔다.

원종현이 9회초를 이어 10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11회초와 12회초에는 문경찬이 6타자를 연달아 범타 처리했다.

12회초까지 3-3이 이어지면서 NC는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무승부만 기록해도 매직넘버 1은 지워지는 상황이었다.

선수들은 우승 확정에 환호하며 12회말 공격에 들어갔다.

비록 끝내기 안타는 나오지 않았지만, NC 선수들은 가장 신나는 무승부 경기를 끝내고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즐겼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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