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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꿀벌집 초토화' 장수말벌 둥지 첫 발견…살인말벌에 긴장

송고시간2020-10-24 20:48

작년 처음 포착 후 현재까지 20마리 포획…농업당국 몰살 예정

"수십마리가 수시간만에 꿀벌 3만마리 죽여"…양봉업 피해 극심

미국에서 발견된 후 위치추적기가 부착된 장수말벌. 워싱턴주 농업부 제공
미국에서 발견된 후 위치추적기가 부착된 장수말벌. 워싱턴주 농업부 제공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양봉업자들의 적'으로 불리는 장수말벌의 둥지가 미국에서 최초로 발견돼 현지 농업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N방송, AP통신에 따르면 워싱턴주 농업부는 전날 시애틀 북부도시 블레인의 한 나무 속에서 장수말벌 둥지를 발견했다.

농업부는 앞서 잡은 장수말벌 3마리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둥지 발견에 성공했으며, 오는 24일 벌집을 완전히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권에서 흔히 보이는 장수말벌은 서방에서 '아시아 거대 말벌'(Asian giant hornet)로 불린다. 미국에선 지난해 말에서야 최초로 공식 포착됐다.

여왕벌의 몸길이가 37~44mm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큰 말벌로도 알려진 장수말벌이 처음 발견되자 미국 언론들은 '살인 말벌((murder hornet)의 상륙'이라며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이후 당국은 현재까지 약 20마리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고 AP는 전했다.

장수말벌이 공포의 대상인 주된 이유는 이들이 꿀벌들을 잡아먹어 양봉업계에 극심한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장수말벌은 몇 마리서 수 시간 만에 꿀벌 집 하나를 초토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장수말벌 수십 마리가 꿀벌 약 3만 마리를 몇 시간 안에 몰살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워싱턴 농업부는 장수말벌을 몰살하기 위해 주 곳곳에 덫을 설치하고 이들을 추적 중이라고 CNN은 전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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