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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는 일이 경찰 일의 시작" 광주경찰청 국감서 비판 이어져

송고시간2020-10-23 18:38

전 광산서장 술자리 성추행 의혹 질타…수사 관련 부실 의혹 등 제기

질문받는 지방경찰청장
질문받는 지방경찰청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23일 오전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의 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0.10.23 toadboy@yna.co.kr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경찰 처음부터 끝까지 욕먹는 직업이죠, 칭찬받는 직업이 아닙니다.…욕먹는 거기가 경찰의 시작입니다."

23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광주지방경찰청 국정감사 질의 전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일선 경찰 직원들의 고충을 위로하기 위해 읽은 시의 한 대목이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날 광주경찰청 국감은 시의 대목처럼 칭찬보다는 질타가 주를 이뤘다.

가장 자주 언급된 것은 경찰 간부의 일탈이었다.

양기대, 최춘식, 서범수 의원 등은 지난 8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전 광주 광산서장이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성추행 의혹 등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을 강하게 질타했다.

사건처리의 미흡한 점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김영배 의원과 서영교 행자위원장은 의붓딸 살해 사건 관련 경찰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며 개선점 마련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해식 의원은 남부경찰서에서 지구대로 발령 난 전임 수사관이 고소인 조사에 참여한 의혹이 불거졌다고 밝혔다.

이형석 의원은 광주 순환도로 협상 관련 사건에서 부실·축소 수사 의혹이 있다며 재수사를 촉구했고, 기아차 취업 사기와 관련 반복되는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수사 외 사건 예방을 위해서도 힘써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제도 개선 등 광주 경찰에 대한 당부도 쏟아졌다.

박재호 의원은 특정인이 반복하는 수사관 기피 신청의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고, 박수영 의원은 광주청의 체납 관련 전담인력이 1명 밖에 없어 증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은주 의원은 광주청의 직장협의회 가입률이 낮다고 지적했으며, 박완주 의원 등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형석 의원은 암매장 등 현재 진행되는 진상규명위 활동에 수사 인력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김교태 광주지방청장은 사건 관련 질의에 대부분 철저한 수사와 대응책 마련 등을 답변했다.

특히 광산서장 비위 의혹과 관련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직원 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하고, 직원들 단속하겠다"고 약속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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