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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째 공석' 감사위원 재검토 무게…제3의 인물 가능성

송고시간2020-10-25 05:05

'김오수 카드' 살아있지만 최재형 난색시 고수 안 할 듯

국감 질의듣는 최재형 감사원장
국감 질의듣는 최재형 감사원장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최재형 감사원장이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듣고 있다. 2020.10.15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여권이 반년째 공석인 감사원 감사위원에 기존에 검토해 온 김오수 전 법무 차관 이외의 '제3의 카드'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권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월성1호기 감사가 끝난 만큼 감사위원 임명 문제도 곧 정리할 것"이라며 "청와대가 이전처럼 꼭 김 전 차관을 고수하지 않고 제3의 인물을 추천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렇다고 김 전 차관을 임명하려는 카드를 완전히 버린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감사 결과를 최종 심의하는 감사위원은 감사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지난 4월 퇴임한 이준호 전 감사위원 자리가 청와대와 최재형 감사원장 간 이견 속에 계속 공석이다.

최 원장이 김오수 전 차관을 임명하려는 청와대의 거듭된 제청 요청을 '친여 성향'이라며 재차 거부, 양측이 갈등을 빚으며 감사위원 인선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기류 변화는 감사원이 최근 월성 1호기 감사 결론을 '절충안'으로 내며 여권과 정면 충돌을 피한 것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감사위원을 둘러싼 양측의 '줄다리기'는 사실상 월성1호기 감사 결과 심의를 고려한 측면이 큰데, 결과가 발표됐으니 그간의 묵은 갈등을 굳이 끌고 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김 전 차관을 고수하며 얻을 실익보다는 부담이 커진 만큼 최 원장이 여전히 난색을 표한다면 굳이 무리하게 임명을 밀어붙일 이유가 없다는 것이 복수의 여권 관계자의 이야기다.

이에 양측이 제3의 인물을 각각 추천하며 인선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면서 감사위원 임명에 속도가 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여권은 '김오수 카드'를 완전히 접지는 않았다.

마땅한 대안을 물색하지 못할 경우 이미 내부 검증까지 모두 끝난 김 전 차관을 임명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최 원장이 이번엔 청와대의 제청 요청을 수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최 원장은 지난 15일 국정감사에서 "(월성 1호기 감사) 결론이 나면 임명권자와 적극 상의해 이런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김종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 자리엔 최성호 제1사무차장의 내부 승진이 유력하며, 새 감사위원과 함께 인사가 날 가능성이 높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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