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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과 자신감 교차…김광현 "운이 안 따를 땐 실력으로"

송고시간2020-10-23 12:52

밝게 웃는 김광현
밝게 웃는 김광현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른 소감 등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던 중 밝게 웃고 있다. 2020.10.23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올해보다 내년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 숱한 고비를 넘기고 연착륙에 성공했지만, 그는 "개인 성적이나 투구 내용에 만족하지 않는다. 진정한 메이저리거가 되려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자신을 낮췄다.

하지만 동시에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23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운'이 화두에 오르자, 김광현은 특유의 겸손함을 유지하면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좋은 결과를 내면 운이 좋다는 얘기도 나올 거고, 포수의 도움이 컸다는 말도 들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평가에는 담담하다"며 "운도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 열심히 훈련했고, 그 자리에 섰다. 노력했으니까, 운도 따른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김광현은 정규시즌에서 8경기 3승 평균자책점 1.62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김광현 자신조차 "말이 되지 않는 평균자책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광현의 성공에 '운'이 상당 부분 작용했다고 평가하는 현지 매체도 있다.

김광현의 인플레이 타구 타율(BABIP)은 0.217이다. 일반적으로 BABIP은 0.300 내외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BABIP도 0.303이다.

BABIP을 보면 김광현이 야수진의 도움을 평균적인 투수보다 더 받거나, 행운이 따랐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이를 확신에 찬 어조로 쓴 현지 기사도 나왔다.

포즈 취하는 김광현
포즈 취하는 김광현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치른 소감 등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0.23 kane@yna.co.kr

김광현은 "실점을 많이 하지 않은 건 긍정적인 부분이다"라고 했다. 사실 팀이 투수에게 바라는 최상의 결과는 '무실점'이다.

김광현은 야구통계학자들보다 세인트루이스 선수단에게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광현은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불운은 노력과 실력으로 극복하고자 한다.

그는 "나는 '운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다'라고 생각한다. 내게도 운이 따르지 않은 날이 올 것이다. 그땐 실력으로 극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한국에서 뛸 때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꿨고, 목표를 향해 쉬지 않고 달렸다. 그 결과 빅리그 선발진에 합류했다. 운은 김광현의 성공을 조금 도왔을뿐이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에 실점 억제 능력을 과시한 김광현은 2021년 한결 편안한 상황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를 수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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