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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원자력발전소 청소노동자 26일부터 나흘간 퇴근 거부 투쟁

송고시간2020-10-22 15:03

고령 노동자들 원전 내 휴게실·대기실서 숙박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

[연합뉴스TV 제공]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전국 5개 원자력발전소에서 청소 업무를 하는 노동자들이 한국수력원자력에 성실 교섭을 요구하며 26일부터 나흘간 퇴근 거부 투쟁에 나선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발전분과위원회 소속 한수원 자회사 '퍼스트키퍼스' 조합원 800여 명은 26일부터 29일까지 퇴근 거부 투쟁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한빛, 고리, 새울, 월성, 한울 5개 원자력발전소를 포함해 한수원 소속 사택 관리와 내부 청소 등을 담당하는 근로자들이다.

이들은 26일부터 근무 인원 절반이 번갈아 가며 퇴근하지 않고 남아 발전소 내 휴게실과 대기실에서 숙박하며 투쟁할 방침이다.

원자력발전소 내부는 국가 중요시설 가급으로 우리나라에서 보안등급이 가장 높은 시설이다.

노조 한 관계자는 "근로자들은 주로 고령의 여성 미화원이며 성실 교섭 촉구를 위한 저희만의 간절함을 표현하는 방식"이라면서 "정상적인 근무를 한 뒤 퇴근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국가주요시설에 대한 업무방해 없이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항의 의사를 표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공연대노조는 그동안 한수원 측과 17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협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자회사 전환 핵심 합의 사항인 모-자회사 낙찰률 94% 보장, 매년 시중노임단가 변동분 기본급 반영, 용역 당시 소장(현 팀장) 정년 60세 이행을 거부하며 사실상 합의를 파기했다"면서 "임단협 32개의 핵심 사항에 대해서도 양보할 생각 없이 노조를 투쟁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한수원 측이 협상 태도를 바꾼다면 언제든 교섭에 응하겠다고 설명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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