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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말입니다'…20대 공무원이 50대 국장 가르친다

송고시간2020-10-22 12:00

인사처, 후배가 선배 상담하는 멘토링 도입…"개방적 조직문화 위해"

'역으로 지도하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연원정 인사처 인사관리국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90년대생 공무원들과 대화하는 모습 [인사혁신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역으로 지도하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연원정 인사처 인사관리국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90년대생 공무원들과 대화하는 모습 [인사혁신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공무원 인사정책을 담당하는 기관인 인사혁신처에서 후배 공무원이 선배 공무원을 가르치는 제도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인사처는 90년대생 공무원이 멘토가 되고 국장급 공무원이 멘티가 되는 '역으로 지도하기'(리버스 멘토링)를 시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인사처는 "'새천년 세대'의 공직 유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공직사회 내 세대 간 이해도를 높이고, 탈권위적·개방적 조직 문화를 만들고자 적극 행정의 일환으로 '역으로 지도하기'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업체에서는 젊은 직원들로부터 최신 시장 흐름이나 정보기기 활용법 등을 배우기 위해 '역으로 지도하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멘토링에는 최근 임용된 만 31세 이하의 젊은 공무원 18명이 멘토로, 인사처 본부 국장 중 6명이 멘티로 참여한다.

이 프로그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문서공유 프로그램, 최신 애플리케이션 사용법을 비롯해 젊은 공무원들의 여가생활, 일과 삶의 균형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

90년대생 공무원이 최근 인기를 끄는 홍보영상의 흥행요인을 설명할 때 "국장님, 요즘 젊은 사람들은 옛날 방식 홍보에 관심 없어요"라는 등의 대화도 스스럼없이 오간다고 한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새천년 세대 공무원이 늘어 공직문화도 변해야 한다"며 "세대를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공직문화 변화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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