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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추가부양책 협상 난기류…트럼프 "민주당 의지 없다"

송고시간2020-10-22 09:04

펠로시·므누신 의견접근 감지 직후 트럼프 제동

민주·공화·백악관 부양규모 두고 합의 도출에 난항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경기 부양 법안을 놓고 민주당과 백악관이 의견 접근에 가까워지는 듯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민주당을 비난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민주당 협상 대표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겨냥해 "우리의 위대한 미국 노동자, 우리의 경이로운 미국, 경기 부양안을 위해 올바른 일을 기꺼이 하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들의 주요 관심은 부실하게 운영되고,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민주당의 도시와 주(州)에 구제금융을 하는 것"이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 국민들을 돌봐야 한다"면서 "중국에서 역병이 유입된 것은 그들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중국 책임론을 다시 들먹이기도 했다.

이 같은 언급은 앞서 민주당과 백악관 사이에 경기 부양안을 놓고 의견 차이가 좁혀지는 듯한 기류가 감지된 직후 나온 것이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백악관 협상 대표인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협의를 마친 뒤 양측이 법안 문서에 "펜을 갖다 댈 수 있을" 정도로 의견 차이를 좁힌 것으로 펠로시 의장 대변인이 전했다.

펠로시 의장은 같은 날 MSNBC 방송에 출연해 자신은 오는 11월 3일 대선 이전에 부양안이 통과되기를 바라지만, 공화당 반대로 대선 전까지 성사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선이 2주가량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백악관과 민주당, 공화당은 경기 부양안 액수를 놓고 3각 구도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수개월에 걸친 힘겨루기 끝에 민주당이 제시한 2조 달러 선까지 의견 접근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공화당은 여전히 이보다 낮은 액수를 고수하고 있다.

급기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전날인 20일 "대선 전에는 협상을 타결하지 말라"며 백악관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의원 선거가 부양안 통과의 변수로 떠오른 상황이다.

몬태나주에서 재선을 노리는 스티브 데인스 상원의원은 민주당 구상이 재정 문제에 빠진 주를 다른 주가 구제해주는 셈이라며 "일이 성사되기를 바라지만 몬태나의 납세자들이 캘리포니아나 뉴욕을 구제하게 만드는 것은 올바른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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