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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국 언론 6곳 외국사절단으로 추가 지정…중국 반발(종합)

송고시간2020-10-22 18:28

올해 총 15개 매체 지정…AP "미중 관계 긴장 심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워싱턴·베이징=연합뉴스) 임주영 김진방 특파원 = 미국이 21일(현지시간) 중국의 언론사 6곳을 추가로 '외국사절단'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매체는 미국 내 인력과 자산을 미 당국에 보고해야 하는 등 활동에 제약이 뒤따른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에 본사를 두고 운영되는 6개 언론사를 외국사절단으로 지정했다면서 이는 중국 공산당의 선전에 맞서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대상 매체는 이코노믹 데일리와 제팡 데일리(해방일보), 이차이 글로벌, 신민 이브닝 뉴스, 차이나 프레스 사회과학, 베이징 리뷰 등이다.

이코노믹 데일리는 베이징의 경제 전망을 제공하는 매체이며 해방일보는 상하이 공산당 기관지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들은 모두 외국 정부에 의해 실질적으로 소유되거나 효과적으로 통제된다"며 지정된 언론은 모두 중국 공산당의 영향 아래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이들 매체가 미국에서 출판할 수 있는 것에 어떠한 제한도 두지 않는다"면서도 "단지 정보의 소비자인 미국인이 자유 언론이 쓴 뉴스와 중국 공산당이 배포하는 선전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하기를 바란다. 그들은 같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들 언론사는 국무부에 미국 내 인력 명단과 부동산 등 자산 보유 현황에 대한 정보를 의무적으로 통지해야 한다.

이번 조치에 따라 올해 외국사절단으로 지정된 중국 언론은 15개에 이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앞서 2월에 신화통신 등 5개, 6월에 중국중앙(CC)TV 등 4개가 각각 지정됐다.

중국은 6월 미 조치에 반발해 올해 말 만료되는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 언론사 기자들의 특파원 인가를 철회하는 식으로 대응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AP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1월 대선을 앞두고 새로운 제한으로 반(反)중국 조치를 더 강화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미 악화하고 있는 미·중 관계의 긴장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미국의 조치에 강력히 반발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들어 미국 정부는 중국 매체와 그 직원의 정당한 보도 활동에 대해 아무 근거 없고, 이유도 없이 정치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올해 2월 5개 매체, 6월 4개 매체에 이어 이번에 6개 매체를 또 추가했다"고 지적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런 행위는 미국에 주재하는 언론과 기자에 대한 정치적 압박"이라며 "중국은 미국의 비이성적인 행위에 대해 결연한 반대와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는 전형적인 냉전적 사고이자 이데올로기적 편견"이라며 "이런 행위는 중국 매체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고, 중미 간 인문 교류를 심각하게 방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행위는 소위 미국의 언론의 자유 표방이 허위적이라는 것을 잘 보여 준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정당하고 필요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격화하는 미중 충돌 (PG)[장현경,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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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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