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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에게 금태섭은 "잘 자란 청년"…野영입 손 내밀까

송고시간2020-10-21 16:27

"이해관계 겹친다" 시각 속 "결국은 본인 의사" 신중론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류미나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전격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에게 손을 내밀 것인가.

김 위원장은 21일 금 전 의원에 대한 당 영입 제안 의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탈당과 관계없이 만나기도 했던 사람"이라며 "한번 만나볼 수는 있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 측에서는 "김 위원장이 그동안 맘고생했다는 의미로 조만간 밥 한번 먹자고 금 전 의원에게 연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검찰 출신인 금 전 의원은 중도 보수에 가까운 정치적 성향을 갖고 있으나, 법사위 등에서도 야당 인사들과 가깝게 지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 전 의원이 국민의힘으로 건너올 의지가 있다면 김 위원장이 직접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가인 김병로 선생의 친손자인 김 위원장은 '판사 아들'인 금 전 의원을 "잘 자란 청년"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사적인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 관계를 잘 아는 한 인사는 "최근까지 가끔 만나 점심이나 저녁을 먹는 사이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총선 당시 "금태섭은 떨어뜨려놓고 파렴치한 조국은 받든다"며 민주당을 직격한 것도 금 전 의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장면으로 뒤늦게 회자된다.

정치권에 때이른 영입설이 분분한 것은 둘의 스타일이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질 수 있다는 시각 때문이다.

금 전 의원은 "앞으로도 계속 정치를 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긴 이상 활동을 이어갈 플랫폼을 찾아야 하고, 인물난에 내부 반발까지 이중고를 겪는 김 위원장은 '장기판 밖'이라도 우군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016년 3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서울 화곡역 사거리에서 서울 강서갑 금태섭 후보를 위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016년 3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서울 화곡역 사거리에서 서울 강서갑 금태섭 후보를 위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금 전 의원 본인의 의사 확인이 먼저라는 당내 의견도 있다. 김 위원장이 섣불리 나섰다가 망신만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진영 정치에 대한 불만 때문에 안철수를 떠나고 민주당을 떠났는데 다시 여기 와서 진영 정치를 하려고 하겠느냐"고 "잘못하면 스텝이 꼬인다는 걸 스스로 잘 알 것"이라고 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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