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정비업체 4억7천 뇌물' 전 광주 풍향 재개발조합장 징역 5년

송고시간2020-10-21 14:56

광주 풍향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조합 간판
광주 풍향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조합 간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정비업체 선정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은 전임 광주 풍향 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장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1부(정지선 부장판사)는 2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 풍향 재개발조합장 A씨와 전 조합 추진위원 B씨에게 각각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벌금 4억7천만원과 추징금 2억3천500만원도 각각 선고했다.

이들에게 돈을 건넨 C씨는 징역 2년 6개월, 공범 D씨는 징역 2년, E씨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및 사회봉사 80시간 판결을 각각 받았다.

재판부는 "공공성이 강조되는 재개발과 관련해 금품을 받아 죄책이 무겁다"며 "C씨 등은 금품을 제공하고 시공사 선정에도 개입하려다가 고소에 이른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재개발 과정에서 도시정비업체로 선정해 주기로 약속하고 C씨 등에게 2016년부터 2019년까지 5억2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C씨 측은 A씨 등이 가족 명의 통장으로 돈을 받았다고 고소했으나 A씨와 B씨는 건물을 담보로 돈을 빌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A씨와 B씨가 받은 돈 중 5천만원은 차용한 것으로 인정했지만 나머지 4억7천만원은 이권을 약속한 뇌물로 판단했다.

풍향 구역 재개발사업은 2천995가구·8천477억원 규모로, 지난해 시공자를 선정한 전국 정비사업장 중 공사비가 가장 큰 곳이다.

이 재개발사업은 시공사 선정과 관련해서도 갈등을 빚었으며 A씨를 비롯한 조합 임원들이 모두 해임돼 새 조합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해야 하지만 코로나19로 답보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reum@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