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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새 57만마리 우리나라 들어와…조류인플루엔자 방역 비상(종합)

송고시간2020-10-21 13:19

농식품부, 가금농가 주변 등 방역...환경부는 예찰 강화

AI 방역
AI 방역

(창녕=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8일 오전 경남 창녕군 따오기복원센터에서 군 관계자들이 천연기념물 제198호 따오기 및 유사 따오기를 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을 하고 있다.
창녕군은 내년 2월까지 철새로 인한 AI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겨울철 가축전염병 차단 방역 강화한다고 밝혔다. 2020.10.8 image@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국내로 겨울 철새 57만마리가 들어온 것으로 나타나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환경부가 이달 겨울 철새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에 176종 57만 5천277마리의 철새가 도래한 것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오리·기러기류 등 26종이 전체 개체 수의 73.7%인 42만 4천120마리이며, 이 중에서도 9월부터 도래하기 시작한 기러기류가 35만 4천988마리로 가장 많았다.

개체 수가 많은 지역은 간월호(20만 947마리), 시화호(4만 8천330마리), 부남호(4만 5천448마리), 임진강(4만 970마리), 철원평야(3만 9천88마리) 등 중서부 지역이었다.

최근 러시아 등 주변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겨울 철새가 국내로 유입됨에 따라 정부는 강화된 방역 대책을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는 철새도래지에 축산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주변 도로는 광역방제기와 지방자치단체 소독차량, 군 제독차량 등을 동원해 매일 소독한다.

가금농가 진입로에는 생석회 벨트를 구축하고 농가에 설치된 방역·소독시설을 계속 점검하면서 미비점은 즉시 보완하기로 했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성이 큰 종오리 농가, 밀집단지, 전통시장 등은 장소별 특성을 고려한 대책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가금농가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인다. 농가에서 방역시설 미설치, 차량 소독시설 미설치, 시설 미등록 등 법령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과태료 부과, 사육제한 명령 등의 조처를 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4만4천점의 겨울 철새 분변을 검사하고 있으며, 야생동물질병진단기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폐사체 신고를 상시 접수·진단하도록 했다.

아울러 오리·기러기류 등 조류인플루엔자에 잘 감염되는 철새의 국내 도래 시기, 분포와 이동현황, 야생조류 검사 결과 등의 정보를 농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방역 당국에 제공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경각심을 철저히 유지하고 기본 방역수칙에 대한 지도·홍보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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