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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 '미니 이지스함' 놓고 국감서 현대重-대우조선 '대리전'

송고시간2020-10-20 16:38

경남 민홍철 "방사청, 현대重 자료유출 검증해야"

울산 이채익 "지역감정 조장말고 사법부 판단 기다려야"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국회 국방위의 방위사업청 국감에서 이른바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을 놓고 경남과 울산 의원들이 충돌했다.

사업비 7조원이 투입되는 KDDX 사업을 놓고,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해양과 울산 현대중공업이 경쟁하는 가운데 지역 의원들이 '대리전'에 나선 모양새다.

기본설계사업 제안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현대중공업이 해군으로부터 군사기밀 자료를 불법 취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제안서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대우조선해양이 강력 반발하는 상황이다.

경남 김해갑의 민주당 민홍철 국방위원장은 20일 "현대중공업이 군사기밀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확인하고, 심사 때 고려해야 했지 않나"라고 추궁했다.

민 위원장은 전날 보도자료에서도 "방사청은 재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불법 유출된 자료가 어떻게 활용됐는지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같은 당 설훈 의원도 민 위원장에 가세해 "경남 도의원 30명이 성명서를 들고 국회를 방문해 사건을 알게 됐다"며 "현대중공업은 입찰에 참여할 자격이 없었는데 방사청이 수수방관했다"고 비난했다.

반면 울산 남구갑의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은 "군사기밀 불법 유출에 대해서는 사법부 판단을 기다려봐야 한다"며 "잘못된 부분은 지적하고 개선하면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경남 의원들의 지역 사랑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지역감정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답변하는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답변하는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20 jeong@yna.co.kr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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