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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신양파크호텔에 공동주택? 무등산 난개발 이어질 것"

송고시간2020-10-22 15:12

인허가 권한 쥔 광주시·동구에 '부지 복원' 촉구

무등산 신양파크호텔 부지의 복원 촉구하는 시민단체
무등산 신양파크호텔 부지의 복원 촉구하는 시민단체

[무등산 신양캐슬 신축 반대 시민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무등산 자락 호텔을 허물어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 인허가 절차에 들어가자 시민단체가 난개발을 우려했다.

지역 20여 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참여한 '무등산 신양캐슬 신축 반대 시민연대'는 22일 광주 동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동주택 계획 부지의 복원을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국립공원인 무등산 자락의 자연녹지, 준보전산지에 공동주택단지가 들어선다면 도시관리 기본 원칙을 위배하는 것"이라며 "자연녹지란 불가피한 경우만 제한적인 개발을 허용하는 지역인데 고급 주택단지가 여기에 속하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발독재 시기에 만들어진 신양파크호텔이 더는 필요 없게 됐다면 무등산 입지에 맞게 복원해야 한다"며 "광주시와 동구청은 계획을 반려시키고 복원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무등산의 주택단지 개발은 신양캐슬 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며 "지산유원지에 주택단지를 만드는 계획이 광주시에 제출됐고 인근에 또 다른 주택단지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있어 연쇄 개발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면연대는 "국립공원 인접 지역의 건축을 제한하고, 무등산 자락의 주택단지 개발이 부당하다고 판단한 법원 판결들을 돌아봐야 한다"고 호소했다.

신양파크호텔은 무등산 장원봉 인근에서 1981년 3성급으로 문을 열어 지난해 말 영업을 종료했다.

기존 호텔 법인 외 1개 업체가 80세대 규모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계획을 제출했는데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안건 상정을 기다리고 있다.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동구가 건축심의,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최종 사업승인 여부를 정한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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