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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붙잡힌 '화상 보이스피싱'…검사실 차려놓고 322명 등쳐

송고시간2020-10-20 10:05

피해액 총 140억원…경찰, 45명 검거하고 16명 구속 송치

보이스피싱 (PG)
보이스피싱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장우리 기자 = 서울 성동경찰서는 검사 등을 사칭하는 수법으로 수백 명의 피해자에게서 총 140억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45명을 검거하고 이 중 16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검사를 사칭하며 "당신의 계좌가 범행에 이용됐으니 계좌에 있는 현금을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맡기라"고 거짓말해 322명의 피해자로부터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검사실과 똑같은 방을 만들어 피해자와 직접 영상통화를 하는 등 치밀한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경찰은 지난해 5월 검거한 현금 수거책의 금융거래내역을 분석하던 중 조직원들에게 범죄수익금을 분배한 계좌를 발견하고, 국내 총책을 비롯해 다른 조직원들을 체포했다.

이들 일당은 북경, 상해 등 중국 내 7개의 도시에 사무실을 차리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확인된 조직원만 107명에 이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국내 조직원들을 지명수배하고, 국외 도피 사범도 인터폴 적색수배 등을 통해 계속 쫓을 예정"이라며 "날로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에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서울 강동경찰서도 올해 9월 검사실을 꾸며놓고 검사를 사칭해 영상통화를 하며 피해자들에게 돈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중 1명을 붙잡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iroow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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