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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게 할말있다" 트럼프타워에 매달린 남성 12시간째 버텨

송고시간2020-10-19 20:48

등산장비 이용해 16층 난간에 매달린 20대…극단적 선택 위협도

시카고 경찰, 특수기동대·협상팀 투입…"만약의 사태 대비하며 대화 시도"

미국 시카고 트럼프타워 16층 난간에서 한 남성이 밧줄에 의존해 매달려 있다.
미국 시카고 트럼프타워 16층 난간에서 한 남성이 밧줄에 의존해 매달려 있다.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미국 시카고에서 한 20대 남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할 말이 있다며 트럼프타워 난간에 매달려 내려오지 않고 있다고 시카고 선타임스 등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지 못하면 극단적인 선택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지 경찰은 협상팀을 투입해 설득에 나섰지만, 신고 후 12시간째인 현재까지 그는 내려오지 않고 있다.

시카고 경찰은 전날 오후 5시 30분께 이 남성이 밧줄을 이용해 트럼프타워 16층 난간에 매달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가 등산 장비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남성은 트럼프 대통령이나 언론에 할 말이 있으며, 대통령과 말할 수 없다면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외신들은 고층 건물 외벽에 아찔하게 매달려 있는 남성의 모습을 보려고 근처에 구경꾼들이 몰렸다고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 중인 관련 영상을 보면, 이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자신은 죽고 싶지 않지만, 대통령과 대화할 수 없다면 밧줄을 끊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트럼프타워 인근 교통을 통제하고 경찰 특수기동대(SWAT)를 투입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으며, 협상팀을 동원해 이 남성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시카고 경찰 측은 이날 오전 1시 36분께 트위터를 통해 "협상 8시간째인 현재, 이 상황이 긍정적으로 끝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CBS시카고 방송의 스티븐 그레이브스 기자는 오전 5시 30분께 트위터를 통해 "12시간째지만 남성은 아직 트럼프타워에 매달려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한산한 시카고 트럼프 타워 주변
코로나19로 한산한 시카고 트럼프 타워 주변

(시카고 EPA=연합뉴스) 미국 일리노이 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 외출을 제한한 이후 23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럼프 타워 주변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jsmoon@yna.co.kr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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