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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무능해' 영국대사 보고서 유출범 검거

송고시간2020-10-19 11:11

용의자는 영국 국제통상부 공무원…사건 15개월 만에 런던서 체포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주미 영국대사의 보고 문건을 유출한 범인이 체포됐다.

용의자는 국제통상부에 근무하는 남성 공무원으로 해당 사건이 벌어진 지 15개월 만인 지난 13일 런던에서 검거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킴 대럭 전 주미 영국대사(자료사진)
킴 대럭 전 주미 영국대사(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미국과 영국의 갈등을 촉발했던 문건 유출 사건은 지난해 7월 당시 킴 대럭 대사가 2017년부터 본국 외무부에 보낸 이메일 보고서를 한 영국 매체가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대럭 전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서툴다", "무능하다", "불명예스럽게 대통령직을 마칠 것" 등의 내용을 담아 본국에 보고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히 항의하자 결국 사임했다.

경찰은 문건 유출 용의자를 공공비밀보호법과 공직자 복무 규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당국은 "용의자를 런던 경찰서로 이송한 후 보석으로 석방했다"며 "내달 중순까지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럭 전 대사는 보고서 유출 사건 이후 영국대사들이 주재국 상황을 본국에 사실 그대로 보고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안보 당국의 무능함을 지적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한편 이 남성이 체포된 후 최초로 유출 문건을 보도했던 기자는 대럭 전 대사가 기밀 정보를 CNN의 국무부 출입 기자에게 넘겼다는 혐의로 미 법무부 조사를 받았다고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대럭 전 대사는 국무부 조사 후 이 혐의에 책임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더선은 전했다.

언론 보도에 지목된 전 CNN 기자는 "트럼프 행정부 고위직과 북한 독재자 김정은의 면담을 다뤘던 기사는 트럼프 대통령 측근으로부터 나왔다"며 "더선의 보도는 완전히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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