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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중국인 스승' 후스 100년 된 일기 238억원에 팔려

송고시간2020-10-19 11:06

[글로벌 타임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글로벌 타임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14억 중국인의 스승으로 불리는 중국의 사상가이자 교육가인 후스(胡適·1891∼1962)의 일기가 경매에서 238억원에 낙찰됐다.

19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후스가 미국 유학 시절인 1912∼1918년에 쓴 18권 분량의 일기가 지난 16일 베이징에서 열린 경매에서 1억4천만 위안(238억원 상당)에 낙찰돼 지금까지 가장 비싼 일기로 기록됐다.

후스는 미국 코넬대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베이징대 총장을 역임했으며, 중국 정치와 외교, 문화, 교육 정책 전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이번에 낙찰된 일기는 코넬대 재학 시절 쓴 것으로 중국어와 영어로 쓰였다.

그의 일기에는 미국 생활 초기 술, 카드놀이, 극장 등 연예 활동에 몰두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기록으로서 가치가 있다.

후스는 또 이 시기 일기를 감정의 분출구로 활용한 점도 일기의 가치를 높여 준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했다.

특히 지난 100년간 혼란기를 거쳐 온 중국에서 일기가 100년간 잘 보존된 것이 경매가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류정 중국문화유물학원 회원은 "이 일기에는 20세기 초 유학한 중국 유학생들의 실상이 담겨 있다"면서 "그는 한 사람의 일기지만 단순히 한 사람의 일기가 아니라 중국과 외국 간 소통한 증거이자 소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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