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백악관, 시리아에 고위직 파견해 미국인 석방 협상"

송고시간2020-10-19 09:48

"파텔 대테러 담당관, 올해 초 방문해 최소 2명 석방 노력"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미국이 시리아로 정부 고위직을 파견해 미국인 인질 석방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시리아가 마지막으로 협상을 벌인 게 지난 2010년이었다. 이후 미국은 지난 2012년 시리아가 반정부 민주화 시위를 강경 진압하자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오스틴 타이스(자료사진)
오스틴 타이스(자료사진)

[EPA=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카슈 파텔 백악관 대테러 담당관이 올해 초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인질로 잡힌 2명 이상의 미국인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시리아를 방문했다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이 석방 협상을 벌이는 인질은 전직 해병대 출신의 프리랜서 언론인 오스틴 타이스로 지난 2012년 시리아에서 실종됐다.

이와 함께 시리아계 미국인 치료사로 2017년 시리아 국경에서 검문을 받은 뒤 역시 실종된 마즈드 카말마즈에 대한 석방 협상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시리아 정부가 미국인 4명 이상을 구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신상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WSJ가 전했다.

지난주 미국인 인질과 예멘의 후티 반군 200명을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석방 협상을 타결하는 데도 파텔이 관여했다.

미국인 인질과 맞교환 된 예멘 포로(자료사진)
미국인 인질과 맞교환 된 예멘 포로(자료사진)

[EPA=연합뉴스]

현재까지 시리아 정부와의 석방 협상이 순조로운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시리아 북동부 유전 진출을 막도록 이 지역에 주둔한 미군의 철군을 시리아 측이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질 석방 협상을 위한 파텔의 시리아 방문에 대해 백악관과 국무부는 입장 발표를 거부했다.

미국은 오바마 정부 때부터 아사드 정부 고사 전략을 추진했다. 올해 초 트럼프 행정부는 시리아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 방안을 내놓고 아사드 정부를 압박했다.

이에 아사드 정부는 반정부 시위대와 반군 진압을 위해 러시아, 이란과 협력을 통해 맞섰다.

이 과정에서 지난 10여년 동안 50만명에 가까운 시민과 군인이 목숨을 잃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아사드 대통령에 타이스 석방을 위한 직접 대화를 제안하는 개인 서한을 보내는 등 협상 타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왔다고 WSJ는 설명했다.

지난주에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레바논 안보 최고 책임자인 아바스 이브라힘이 시리아 인질 석방 방안을 놓고 백악관에서 회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브라힘은 미국과 시리아 대화의 핵심 중재자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여행을 목표로 시리아를 방문했다 두 달 넘게 붙잡혔던 미국인 샘 굿윈 석방의 조력자이기도 하다.

현 정부는 지난 2017년 베네수엘라에 체포된 석유 관련 기업의 임원도 빼내기 위해 베네수엘라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또 5월에는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에 대한 쿠데타를 돕기 위해 입국했다는 혐의로 미국인 2명이 체포됐다.

예맨에서 풀려난 미국인 인질 만난 트럼프 대통령(자료사진)
예맨에서 풀려난 미국인 인질 만난 트럼프 대통령(자료사진)

[EPA=연합뉴스]

aayyss@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