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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자라서 사택 제공했더니 갭투자…수은 직원들

송고시간2020-10-19 09:12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김연정 기자 = 직장 내 성희롱, 숙소에 살면서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 구매), 재택근무 중 여행 등의 사유로 올해 수출입은행 직원들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받은 '2020년 징계 내용' 자료를 보면 올해 업무와 관련 없는 사유로 징계를 받은 건수는 10건이었다.

수은 직원 징계 내용
수은 직원 징계 내용

한 수석전문역(G1)과 별정직(책임연구원) 직원은 직장 내 성희롱으로 모두 정직 처분을 받았다.

성희롱 외에 부서경비 사적 유용 1건, 무주택자에게 제공한 직원용 사택·합숙소에 살면서 갭투자한 사례 6건이 적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중 제주도 여행을 한 조사역(G3)은 견책 징계를 받았다.

유 의원은 징계 대상자가 표창을 보유한 경우 징계를 감경할 수 있는 '징계 포상 감경제도'를 운용하고 있다며 징계 실효성 문제를 제기했다.

전 직원의 65%(1천216명 중 793명)가 감경이 가능한 표창을 갖고 있다. 특히 G1, G2 직급은 이 비율이 직급 인원 대비 97~99%에 달한다.

유 의원은 "최근 5년간 현황을 보면 포상 감경을 받은 대상자들은 전부 고위직 간부였다"며 "감경받은 11건 중 9건은 징계가 아닌 주의 촉구로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권 공모 발행의 주간사 선정 때 사전에 주간사를 선정한 다음 서류를 조작한 간부들을 감사원이 경징계 이상의 처분을 요구했지만, 포상 감경 제도를 통해 징계가 아닌 주의촉구로 마무리됐다"며 "제도가 간부들의 면죄부를 주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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