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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놀란 伊정부 추가 방역책 발표…이달만 세번째(종합)

송고시간2020-10-19 18:12

아마추어 스포츠 경기·지역 축제 중단…지자체에 광장 폐쇄 권한 부여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의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검사소. [ANSA 통신 자료사진]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의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검사소. [ANSA 통신 자료사진]

(로마·서울=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이재영 기자 =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서는 등 2차 대유행이 현실화한 가운데 당국이 추가 방역 조처를 내놨다.

이달 들어서만 세번째 대책이다.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총리는 18일 밤(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식당·주점의 영업 방식 규제 등을 담은 추가 방역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음식점과 주점에서는 한 테이블에 6명까지만 앉을 수 있으며, 오후 6시 이후부터는 착석한 상태에서의 취식만 가능하다.

또 종목을 불문하고 모든 아마추어 스포츠 경기와 지역 축제는 중단되고 도박장은 오후 9시까지만 영업이 허용된다.

헬스클럽이나 수영장의 경우 일주일간의 시간을 주고 방역 수칙을 추가 점검한 뒤 바이러스 예방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폐쇄 조처할 계획이라고 콘테 총리는 밝혔다.

이와 더불어 중앙 정부는 시민들이 만남의 장소 또는 집회 장소로 이용하는 광장의 폐쇄 권한을 각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주는 한편 공공 부문의 재택근무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로마 신화=연합뉴스)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걷는 이탈리아 로마 시민들. 2020.10.7. jsmoon@yna.co.kr

(로마 신화=연합뉴스)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걷는 이탈리아 로마 시민들. 2020.10.7. jsmoon@yna.co.kr

현지에서 치열한 논쟁의 대상이 된 일선 학교의 대면수업은 일단 현 수준에서 유지하되 고등학교에 한해 학생들의 등교 시간에 시차를 두는 방안을 권고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매우 위중한 상황으로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가 필요하다"면서 "국민 모두가 정부의 방역 수칙을 충실히 이행해달라"고 호소했다.

이탈리아 중앙정부 차원의 방역 대책은 이달 들어서만 3번째다.

당국은 지난 7일 전국적으로 옥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데 이어 14일에는 실내외 파티를 금지하고 식당·주점 영업을 자정까지로 제한하는 등의 조처를 도입한 바 있다.

이탈리아는 3∼5월 약 두달 간 시행된 전 국민 외출제한, 비필수 업소·사업장 폐쇄 등의 고강도 봉쇄에 힘입어 한때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 밑으로 떨어지는 등 두드러진 방역 성과를 냈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 뒤인 지난달부터 확진자 수가 서서히 증가하더니 이달 들어선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2차 유행이 현실화했다.

18일 기준 이탈리아의 하루 확진자 수는 1만1천705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최근 일일 확진자 추이를 보면 12일 4천619명, 13일 5천901명, 14일 7천332명, 15일 8천804명, 16일 1만10명, 17일 1만925명 등으로 급증하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하원에서만 최소 2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의정 활동 '올스톱'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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