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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점 박지수 "개막 2연패는 처음…반성하는 시간 보냈다"

송고시간2020-10-18 20:40

리바운드 11개에 도움·블록슛도 6개씩 맹활약

박지수의 드리블 모습.
박지수의 드리블 모습.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농구 2020-2021시즌 판도를 좌우할 선수로 기대를 모으는 박지수(22·196㎝)가 개막 후 세 경기 만에 첫 승을 따내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박지수는 1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27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에 블록슛도 6개나 해내는 맹활약을 펼치며 소속팀 청주 KB의 86-61 대승을 이끌었다.

득점과 리바운드, 블록슛은 양 팀 통틀어 최다였고 어시스트는 같은 팀 심성영의 8개 다음으로 많은 수치를 기록할 정도로 '원맨쇼'를 펼쳤다.

사실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바로 이런 박지수의 존재로 인해 KB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지난 시즌까지는 다른 팀들에서 외국인 선수를 활용해 박지수를 견제했지만 올해는 외국인 선수 제도가 폐지되면서 박지수의 존재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지수는 앞서 열린 두 차례 경기에서 평균 28.5점에 18리바운드라는 괴력을 발휘, 이런 예상이 틀리지 않았으나 '우승 후보'였던 KB는 2연패를 당했다.

박지수는 이날 승리 후 인터뷰에서 "이겨서 다행"이라며 "프로 와서 개막전 패배, 개막 2연패 모두 처음이라 당황스러웠다"고 최근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그는 "주위에서 저에게 '에이스'라거나 '팀의 기둥'이라고 불러주셨는데 사실 팀이 2연패를 당해 자책을 많이 했다"며 "진짜 에이스라면 자기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팀을 이기게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팀이 지면 내가 잘해도 소용이 없다는 자책을 하며 반성의 시간을 보냈다"고 밝힌 박지수는 이날 팀의 25점 차 대승에 앞장서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1쿼터 한때 16점을 앞서다 2쿼터에 동점까지 허용한 위기에서 2쿼터 막판과 3쿼터 초반 연속 골밑 득점을 올리며 팀에 다시 여유 있는 리드를 안겼다.

안덕수 KB 감독은 이날 박지수를 35분 넘게 기용한 것에 대해 "분위기를 넘겨주고 싶지 않았다"며 "오늘만큼은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고,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3점 몇 방을 맞으면 흐름을 또 내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 설명할 정도로 박지수의 팀내 비중은 매우 크다.

박지수는 "시즌 2차전인 부산 BNK와 경기 때도 10점 이상 벌렸다가 결국 역전을 당했다"며 "힘들지만 동료 선수들과 함께 팀에 보탬이 된다면 언제든 뛸 준비가 됐고 이겨내야 한다"고 다짐했다.

외국인 선수가 뛴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는 "아무래도 외국 선수를 수비하는 것은 힘들다"며 "공격에서는 외국인 선수의 도움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반반인 것 같다"고 일장일단에 대해 설명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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