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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이 흐르는 프랑스 파리의 밤…야간통금 첫날 시위도 열려

송고시간2020-10-18 20:33

프랑스, 17일부터 최소 4주간 오후 9시∼익일 오전 6시 외출 금지

프랑스 야간통금 첫날 한산한 샹젤리제 거리
프랑스 야간통금 첫날 한산한 샹젤리제 거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파리를 비롯한 주요 대도시에서 야간 통행이 금지된 첫날인 17일(현지시간) 밤 도심 곳곳에 적막이 흘렀다.

평소라면 토요일 밤을 즐기려는 현지인과 관광객으로 뒤섞여 활기찼을 거리는 텅 비었고,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을 식당들은 문을 굳게 닫았다.

텅 비어있는 프랑스 파리 콩코르드 광장
텅 비어있는 프랑스 파리 콩코르드 광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일간 르피가로는 파리 시내 18구 골목길에 즐비한 식당들이 통금 시작 10분 전인 오후 8시 50분부터 셔터를 내릴 준비를 시작했고 20분만에 거리는 조용해졌다고 전했다.

파리의 화려한 야경을 눈에 담으려는 인파로 가득해야 할 몽마르트르언덕 인근 골목길에서도 인적이 드물어졌다.

사람을 찾아볼 수 없는 프랑스 파리 '물랑루즈' 인근 거리
사람을 찾아볼 수 없는 프랑스 파리 '물랑루즈' 인근 거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통행 금지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불법 마약 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다는 파리 근교 생투앙에서도 오후 10시에는 아무도 찾아볼 수 없었다.

텅 비어있는 프랑스 파리 지하철
텅 비어있는 프랑스 파리 지하철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에서 가장 환승을 많이 한다는 지하철역 샤틀레역 인근 샤틀레광장에서는 통금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100여명으로 추산되는 시위대는 "자유", "자유"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고 경찰의 해산 명령으로 30∼45분 뒤 사라졌다.

그르노블과 툴루즈 등 통금 조치가 내려진 다른 대도시에서도 통금 조치에 반대하는 소규모 시위가 산발적으로 열렸다.

한산한 프랑스 리옹의 번화가
한산한 프랑스 리옹의 번화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랑스 정부는 수도권인 일드프랑스와 8개 지방 대도시에서 최소 4주동안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외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리옹, 릴, 툴루즈, 몽펠리에, 생테티엔, 액스-마르세유, 루앙, 그르노블이 이번 통금 조치 대상 지역들이다.

합당한 이유 없이 야간 통행 금지 조치를 어기면 135유로(약 18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보름 안에 또다시 통금시간을 위반하면 1천500유로(약 200만원)를 내야 한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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