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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용 결승골' 전남, 수원FC에 4-3 승리…K리그2 3위 도약

송고시간2020-10-18 15:37

수원FC에 승리한 뒤 박찬용(3번) 등 전남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FC에 승리한 뒤 박찬용(3번) 등 전남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전남 드래곤즈가 선두 탈환을 노리던 수원FC를 꺾고 3위로 뛰어오르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전남은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치른 하나원큐 K리그2 2020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수원을 4-3으로 눌렀다.

최근 5연승 포함, 9경기 무패(7승 2무)를 기록 중이던 수원의 상승세에 제동을 건 전남은 올 시즌 첫 연승과 함께 승점을 36(8승 12무 4패)으로 늘리고 6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4위까지 나서는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승점 48(15승 3무 6패)에서 제자리걸음을 한 수원은 전날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1)에 내준 1위 자리를 되찾는 데 실패했다.

최근 5연승을 달리는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던 수원의 탄탄한 수비벽을 전남이 와르르 무너뜨렸다.

K리그2 통산 한 경기 전반전 양 팀 합계 최다 득점 타이기록(6골)이 쓰일 만큼 난타전이 벌어졌다.

전남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남-수원FC 경기 장면.
전남-수원FC 경기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킥오프 30초 만에 수원 안병준의 슈팅이 전남 수비수 박찬용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됐다. 30초는 K리그2 역대 최단 시간 자책골 기록이다. K리그 전체로는 2013년 곽광선(당시 수원 삼성)의 17초가 가장 이른 시간에 나온 자책골이다.

그러나 수원의 기쁨은 잠시뿐이었다. 전반 9분 전남 이유현이 낮게 깔아 찬 크로스가 수원 수비수 이지훈의 발에 맞고 역시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전반 17분 안병준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린 전남은 이후 황기욱과 이후권의 연속골로 3-1로 달아났다.

전반 25분 에르난데스의 코너킥을 황기욱이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꽂아 넣어 역전시켰고, 3분 뒤에는 이후권이 추정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추가 골을 터트렸다.

전남 이후권의 득점 세리머니.
전남 이후권의 득점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골키퍼 박준혁의 연이은 실책으로 전남의 리드도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1분 박준혁이 골 지역에서 공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하고 수원 라스에게 빼앗긴 뒤 만회 골을 내줬다.

이후 다시 거친 볼 터치 탓에 라스에게 공을 빼앗길 위기에 놓인 박준혁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전반 37분 안병준이 키커로 나서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득점 선두 안병준의 시즌 18호 골.

전반을 3-3으로 마친 뒤 전남은 후반에도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수원을 몰아붙였다.

후반 15분과 19분 이종호의 슈팅은 거푸 수원 골키퍼 박배종의 선방에 걸렸다.

결국 전남이 후반 43분 승부를 갈랐다. 경기 시작과 함께 자책골로 고개를 숙였던 박찬용이 결자해지했다.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김현욱이 왼발로 차 올린 크로스를 박찬용이 페널티지역 안 정면에서 헤딩으로 돌려놓아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았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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