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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사 납치음모' 미 미시간주, 대선 투표소 총기휴대 금지령

송고시간2020-10-17 04:46

총기 들고 미시간주 랜싱 주의사당 앞에 모인 시위대
총기 들고 미시간주 랜싱 주의사당 앞에 모인 시위대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주지사 납치 음모 사건으로 긴장감이 감도는 미국 미시간주가 11월 대선 때 총기 휴대를 제한하기로 했다.

조셀린 벤슨 미시간주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선거일에 공식 투표소에서 공개적으로 총기를 휴대해서는 안 된다는 금지령을 발표했다고 CNBC방송 등이 전했다.

벤슨 장관은 투표소 인근에서의 총기 휴대가 "유권자와 선거 인력 등에게 공포와 위협을 느끼게 할 수 있다"며 "모든 적법한 미시간 시민들이 협박과 공포를 느끼지 않고 자유롭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11월 3일 선거일에 투표소와 관련 장소에서 100피트(약 30.5m) 이내에서는 공개적으로 총기를 소지해서는 안 된다.

투표소 총기 휴대 금지는 최근 무장단체들과 연계된 복수의 남성이 대선일 직전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를 납치하고, 관공서 등을 공격해 내전을 일으키려는 음모를 꾸몄다가 체포된 사건 직후에 나온 것이다.

미시간주에서는 극우 세력을 중심으로 민주당 소속인 휘트머 주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셧다운' 조치를 단행한 데 대한 불만을 공공연히 표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휘트머 주지사는 미시간의 독재자가 되기를 원한다. 사람들이 그를 참지 못할 것"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미시간은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를 가져다 준 이른바 '러스트 벨트'(쇠락한 제조업 지대) 중 하나로 이번에도 격전지 중 한 곳으로 분류된다.

당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0.23%포인트 차로 신승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여론조사 상으로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6%포인트 이상 뒤처져 있다.

조셀린 벤슨 미시간주 국무장관
조셀린 벤슨 미시간주 국무장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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