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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 상자에 고양이 9마리 가둬 숨지게 한 50대 붙잡혀

송고시간2020-10-16 18:55

밀폐된 상자에 갇힌 고양이
밀폐된 상자에 갇힌 고양이

[목포고양이보호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밀폐된 상자에 고양이들을 가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24일 오전 2시께 목포시 용당동 목포 고양이보호연합 사무실 앞에 길고양이 10마리를 나무 상자에 가두고 달아나 이 중 9마리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고양이보호연합 관계자가 발견할 당시 못으로 밀폐된 상자에 성묘 6마리와 생후 1년 미만 새끼 고양이 3마리가 숨져 있었고 새끼 고양이 한 마리만 겨우 숨이 붙어있었다.

고양이보호연합 측은 누군가가 먹이로 길고양이를 유인해 산 채로 밀폐된 상자에 가둬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고양이들은 질식사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상자 안팎에서 독극물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A씨는 "평소 가족이 돌봐줘 길고양이들이 집을 들락거렸는데 이사를 가게 돼 동물 보호단체에 맡기고자 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동물보호단체에 위탁 의사를 전혀 알리지 않았고 좁은 상자에 고양이들을 한꺼번에 가둔 점 등을 토대로 고양이들을 학대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오는 19일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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