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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5분내 판별"…영국 연구진, 머신러닝기반 검사법 개발

송고시간2020-10-16 10:23

[옥스퍼드대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옥스퍼드대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5분 안에 비교적 정확하게 판별하는 머신러닝 기술 기반의 검사법이 개발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는 물리학과 연구진 등이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병원체인 'SARS-CoV-2'를 추적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의학 논문 사전인쇄 플랫폼 'medRxiv.org'(https://www.medrxiv.org/content/10.1101/2020.10.13.20212035v1)에 공개됐다.

대학 측에 따르면 이 검사법은 우선 환자의 목구멍에서 채취한 검체를 스캔해 바이러스 조각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이어 각각의 바이러스가 가진 독특한 '계면 화학'(surface chemistry), 크기, 모양 등을 학습한 소프트웨어가 해당 검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있는지를 자동으로 판별해낸다.

5분 이내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이 검사법은 정확도도 매우 높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옥스퍼드 물리학과의 아킬레프스 카파니디스 교수는 "우리가 개발한 검사법은 온전한 바이러스 입자를 빠르게 추적한다"며 "분석 과정은 단순하며 매우 빠르고 비용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하기 때문에 검사 기구 공급 제한 상황에 도움이 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대규모 검사를 가능케 하는 이 검사법은 현재와 같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상황 대처는 물론, 향후 전 세계적인 바이러스 발생 상황 통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대학 측은 기대하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워릭 의대 니콜 로브 박사는 "올겨울에는 SARS-CoV-2(코로나19 병원체)와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가 함께 유행하며 예측불가능한 영향이 우려된다"며 "이 검사법은 검체 속에 들어 있는 서로 다른 바이러스를 확실하게 구분해 낼 수 있어, 차기 팬데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이 기술이 상용화되려면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 측은 이 검사법을 적용한 검사 장비 생산을 위해 회사 설립과 투자 유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검사 장비 생산은 내년 초, 그리고 6개월 후 당국의 승인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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