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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정부 "2주간 탈레반 공격으로 민간인 251명 사상"

송고시간2020-10-15 11:15

"자폭테러 6회 포함 575회 폭탄 공격"…남부 헬만드 피해 커

10월 3일 아프가니스탄 낭가르하르주의 차량폭탄공격 현장. 이날 탈레반의 공격으로 13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신화=연합뉴스]

10월 3일 아프가니스탄 낭가르하르주의 차량폭탄공격 현장. 이날 탈레반의 공격으로 13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신화=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반군 무장조직 탈레반이 평화협상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지난 2주간 민간인 수백명이 탈레반 공격에 의해 죽거나 다쳤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인 타레크 아리안은 14일 "지난 15일 동안 탈레반의 공격으로 인해 251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아프가니스탄타임스가 보도했다.

아리안 대변인은 "탈레반은 이 기간에 575차례의 폭탄 공격이나 자폭 테러를 감행했다"며 "자폭 테러 수는 총 6회"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탈레반이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선 남부 헬만드주의 민간인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리안 대변인은 "탈레반은 헬만드에서만 두 차례 자폭 테러를 비롯해 72차례 공격에 나섰다"고 밝혔다.

현재 탈레반은 헬만드주의 주도인 '라슈카르 가'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공격을 벌이고 있다.

이에 미군도 정부군을 지원하기 위해 공습에 가세한 상태다.

현지에서 대규모 전투가 발생하면서 헬만드주 주민 수만 명은 집을 떠나 피난 행렬에 올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탈레반은 현재 나와 지구 대부분 등 헬만드주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월 10일 헤라트주에서 길가 폭탄 폭발로 다친 후 치료를 받는 아프가니스탄 민간인. [EPA=연합뉴스]

10월 10일 헤라트주에서 길가 폭탄 폭발로 다친 후 치료를 받는 아프가니스탄 민간인. [EPA=연합뉴스]

아프간 민간인은 탈레반 공격뿐 아니라 미군과 아프간 정부군의 공습에 의해서도 희생되고 있다.

유엔 아프간지원단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3천458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42%는 공습 등 친정부 세력의 공격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평화협상은 지난달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세계 각국의 주목 속에 개회식까지 치르고 막을 올렸지만 본협상 관련 규칙, 의제 등에 합의하지 못해 아직 공식 협상은 시작되지 못한 상태다.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이 2001년 내전 발발 후 이러한 형태의 공식 회담 테이블을 마련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그간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는 미국의 꼭두각시라며 직접 협상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탈레반은 2001년 미군 공격으로 정권을 잃었지만, 현재 세력을 상당히 회복, 국토의 절반 이상을 사실상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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