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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화재 현장서 이웃 18명 구한 의인, 포스코히어로즈에 선정

송고시간2020-10-14 15:58

구창식 씨 "모든 것 잃었지만 이웃들 구했기에 후회 없다"

울산 아파트 화재
울산 아파트 화재

지난 8일 오후 울산시 남구 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포스코청암재단은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대형 화재 현장에서 18명의 이웃 주민을 구해낸 구창식 씨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구씨는 지난 8일 발생한 울산 주상복합 화재 당시 28층 자택에서 나와 가족들과 대피하던 중, 29층 테라스에서 갓난아기를 안은 임산부 여성이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모습을 확인하고 바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아기와 임산부를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켰다.

이어 다른 층에 고립돼 있던 이웃 주민을 대피시키는 등 건물 상층부가 불타는 위험한 상황에서 구조활동을 펼쳤다.

포스코청암재단 측은 "구씨가 화재 당시 불똥이 여기저기 떨어지는 아수라장 속에서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18여명의 주민을 구해냈다"면서 "지상으로 내려와서도 병원보다 소방본부를 먼저 찾아 주민들의 구출상태를 물어보는 등 살신성인의 희생정신과 사명감이 우리 사회의 귀감이 돼 선정했다"고 말했다.

구씨는 "솔직히 소중한 것 몇 개는 챙기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당연한 일을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집이 불타 모든 것을 잃었지만 이웃들을 구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제정돼 총 13명의 포스코히어로즈를 선정했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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