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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 "이재민에 숙식비 지원 1주일 연장…임대주택 제공"

송고시간2020-10-14 14:12

3∼6개월간 공공 임대주택 92가구 제공…보증금·임차료·관리비 자부담

불난 건물 정밀안전진단 후 보수·보강…주민 입주까지 장시간 예상

처참히 불에 탄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내부
처참히 불에 탄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내부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가 대형 화재 피해를 본 주상복합아파트 입주민들에게 1주일간 숙식비를 추가 지원한다.

또 공공 임대주택을 임시 거처로 제공하기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4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삼환아르누보 화재 재난 대응 및 조치사항'을 발표했다.

송 시장은 "화마의 아픔을 겪는 주민들이 잠시나마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임시 숙소와 급식을 7일간 지원해 왔다"라면서 "화재가 3일 연휴를 앞두고 시작되는 등 여러 이유로 임시 주거시설 확보 등을 위한 시간이 추가로 필요한 실정이며, 이에 숙식비 지원을 7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임시 거처 준비가 어려운 입주민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울산도시공사가 보유 중인 임대주택 공실 92가구를 확보했다"라면서 "16일부터 희망 주민 신청을 받아 19일 월요일부터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임대 기간은 최소 3개월에서 최대 6개월이다.

보증금·임차료·관리비는 입주 세대가 부담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3층 테라스에서 번진 불길의 흔적
3층 테라스에서 번진 불길의 흔적

11일 오전 울산시 남구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3층 테라스에서 울산지방경찰청 수사전담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관계 기관 등이 참여하는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3층 테라스 외벽에서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불길이 'V'자 형태로 번진 흔적이 건물에 남아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송 시장은 지난 12일 이뤄진 건축물 안전 점검도 간략히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당시 8개 분야 전문가 11명이 불이 난 건축물 상태, 안전성을 육안 점검했다.

그 결과 기계·소방 시설의 경우 가구 내 급수관, 오배수관, 냉·난방설비 등이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옥상에 설치된 물탱크와 냉·난방 실외기 등 공용 설비도 파손 상태가 심각한 탓에 화재 피해를 보지 않은 저층 가구도 기본 설비 사용이 곤란한 상태다.

승강기 또한 승강로 전선과 주 로프, 추락 방지 장치 등이 훼손돼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 시장은 "종합적으로 전기·기계·소방 설비 등 파손이 심각해 보수·보강 없이는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구조부 안전성 확인을 위해 정밀안전진단을 통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송 시장은 이어 "정밀안전진단에 최소 3개월 이상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이후로도 보수·보강 공사 등 조치해야 할 일들이 산재해 주민 입주까지는 다소 많은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울산 아파트 화재 진화하는 헬기
울산 아파트 화재 진화하는 헬기

8일 오후 울산시 남구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난 화재가 9일 오전까지 꺼지지 않아 헬기가 동원돼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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