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병원, 도내 첫 뇌사자 간 이식 수술 성공
송고시간2020-10-14 13:51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한라병원이 도내 최초로 뇌사자 간 이식에 성공했다.
14일 제주 한라병원 측은 김건국 외과 교수팀이 지난달 11일 난치성 복수 및 간성 혼수를 동반한 말기 간부전 환자 A씨(63)에게 뇌사자의 간을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밝혔다.
A씨는 빠르게 안정된 뒤 일반병실로 옮겨져 양호한 예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국 외과 과장은 "응급 뇌사자 간 이식 수술은 병원 시스템의 탄력적인 집중과 순발력이 필요해 상급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 중에서도 일부에서만 진행되는 수술"이라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이번 이식 수술이 지역 의료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 한라병원은 도내 유일의 장기이식등록기관, 장기이식의료기관, 뇌사판정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1995년 도내 첫 신장 이식 성공 이후 46건의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jihopar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10/14 13: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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