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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도 8개국 달 탐사 '아르테미스 연합' 결성…中우주굴기 견제

송고시간2020-10-14 08:32

일본, 영국, 호주, 캐나다 동참…달 기지 운영·자원 개발 협력

NASA "글로벌 연합체 구축"…외신 "중국은 완전히 배제"

미국 주도로 8개국 '아르테미스 국제협정' 서명
미국 주도로 8개국 '아르테미스 국제협정' 서명

[NASA 트위터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과 일본, 영국, 호주 등 8개국이 달 탐사에 협력하는 내용의 '아르테미스 국제 협정'을 체결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3일(현지시간) 8개 나라가 달 기지의 평화로운 운영과 달 자원 개발 협력 등을 담은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미국 주도로 체결된 이번 협정에는 일본, 영국, 호주, 캐나다,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아랍에미리트(UAE)가 동참했다.

이번 협정은 중국의 우주 굴기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7개 나라와 함께 달 탐사 연합체를 결성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AFP통신은 "이번 협정은 2024년까지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는 미국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7개국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고, 미국의 우주 탐사 경쟁국인 중국을 배제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중국은 완전히 배제됐다"며 "미국 현행법상 NASA는 현재 중국과 어떠한 형태의 양자 협정도 체결하는 것이 금지돼있다"고 강조했다.

AP통신은 이어 러시아의 경우 미국 주도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보다 국제우주정거장 운영과 같은 협력 모델을 선호한다는 입장이라며 "러시아는 여전히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르테미스 협정' 내용을 설명하는 짐 브라이든스타인 NASA 국장
'아르테미스 협정' 내용을 설명하는 짐 브라이든스타인 NASA 국장

[NASA 트위터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NASA는 이번 협정이 향후 미국 주도의 글로벌 우주 연합체 결성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짐 브라이든스타인 NASA 국장은 "아르테미스 협정은 역사상 가장 광범위하고 다양한 국제 우주 탐사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이 협정은 뛰어난 글로벌 연합체를 구축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 협정을 통해 우리는 달 탐사 파트너 국가와 단결하고 있으며, 안전하고 평화롭고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원칙을 세우고 있다"며 "더 많은 나라가 동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NASA 관계자들은 "중국과 러시아가 참여하지 않더라도 전 세계가 따를 달 탐사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르테미스 협정은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이번 협정은 ▲ 평화적인 달 탐사 ▲ 모든 회원국이 사용할 수 있는 탐사 시스템 개발 ▲ 우주 발사체 등록 ▲ 유사시 상호 협조 ▲ 과학 데이터 공개 ▲ 우주 탐사의 역사적 장소 보존 ▲ 우주 쓰레기 처리 등 10가지 조항을 담았다.

WP는 "이번 협정은 민간 기업이 달 자원을 채취하고, 회원국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지대를 조성하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협정에 따르면 달 탐사와 관련한 회원국간 다툼은 금지되며 아폴로 11호가 착륙한 달 표면인 '고요의 바다' 등 역사적 장소를 무단침입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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