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우리 소풍가요"…옥천 애육원 원아 올해 첫 나들이

송고시간2020-10-19 07:16

거리두기 1단계 전환에 옥천군 23일 체험행사 마련

(옥천=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 옥천에 있는 영실애육원 원아들 얼굴에서는 설렘이 묻어났다.

체험활동 나선 원아들
체험활동 나선 원아들

[영실애육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곳 원아 7명은 오는 23일 대전 가오고등학교 학생·학부모와 함께 옥천 동이면 금강 변으로 소풍을 간다.

원아들이 바깥나들이에 나서는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전주동물원과 한옥마을로 가을소풍을 가는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올해에는 즐거운 추억을 쌓아갈 기회가 없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외지에 가지 말라는 방역 당국의 당부가 이어지면서 원아들의 나들이를 후원하겠다는 기관도 나타나지 않았다.

다행히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사정이 다소 나아졌다.

옥천군 희망복지지원단은 희망이웃돌봄반과 함께하는 '우리 동네 한 바퀴' 행사를 준비했다.

첫 대상으로 영실애육원이 선정된 것이다.

언택트(비대면)가 강조되는 현실에 맞춰 보고 듣고 뛰어놀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자는 취지에서다.

원아들은 멘토를 자처하고 나선 가오고 학생들과 4㎞를 달리는 세이브더칠드런 주관 국제어린이마라톤에 참가한 후 금강 변에서 바비큐 점심을 한다.

식사 후에는 단체 게임도 예정돼 있다.

애육원 관계자는 "코로나19 걱정에 원아들이 외부 활동을 전혀 하지 못했다"며 "모처럼 마련된 기회에 원아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니·오빠들인 가오고 학생들과의 멘토·멘티 관계도 향후 포괄적으로 확대하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옥천군은 다음 달 청산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제2회 우리 동네 한 바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아이들이 건강하면서도 명랑하게 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s@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