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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800억 혈세 지원받는 부산시내버스 억대 배당금 잔치

송고시간2020-10-13 10:06

적자는 대폭 증가…올해 역대 최대 적자 예상 2천680억원

막대한 지원에도 사고는 늘어 시민 안전 위협

부산 시내버스.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부산 시내버스.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부산 시내버스 업체들이 한해 1천800억원의 세금을 지원받으면서 수억원씩 배당금을 주주에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오섭(광주 북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산시로부터 받은 국감 자료를 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등재된 부산 시내버스 16개사 중 7곳에서 지난해 31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배당금 규모는 3억원에서 7억5천여만원에 이른다고 조 의원 측은 전했다.

배당금을 지급한 버스회사 중 배당금이 당기순이익보다 많은 회사도 4곳이나 됐다.

특히 올해 부산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 적자는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운영 적자는 2016년 1천270억원이던 것이 매년 증가해 올해는 2천681억원으로 예상된다.

세금으로 지원되는 부산시 재정지원금은 2016년 1천270억원에서 올해 1천881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운영하는 8개 시·도의 지원금은 9천381억원에 이른다.

이 중 부산(1천300억원)은 서울 2천915억원, 대구 1천320억원 다음으로 지원금이 많다.

막대한 재정지원에도 시민 안전은 위협받고 있다.

2016년 270건이던 시내버스 사고는 지난해 1천503건으로 17.4% 증가하는 등 최근 4년간 5천397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사망자는 4명, 중상자 281명, 경상자 1천129명, 대인·대물 피해액은 65억여원이었다.

조 의원은 "시민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버스업체가 이용객 서비스 개선과 투명성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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